"풀체인지 같은 페이스리프트" 현대차 '더 뉴 그랜저' 본격 판매 개시
"풀체인지 같은 페이스리프트" 현대차 '더 뉴 그랜저' 본격 판매 개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11.20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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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3년만에 신차급 디자인 대변화…휠베이스·전폭·전장 늘려 플래그십 세단 정체성 강조
라운지 감성의 수평적 디자인, 편안하고 직관적인 UX 등으로 고급스럽게 마무리한 실내
공기청정 시스템·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 등 첨단 편의·안전사양 대거 적용
현대자동차를 새롭게 대표할 프리미엄 세단 '더 뉴 그랜저'가 19일 출시됐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국내사업본부장 장재훈 부사장, 웹툰작가 김풍, 대형총괄1PM 윤성훈 상무,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가 더 뉴 그랜저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를 새롭게 대표할 프리미엄 세단 '더 뉴 그랜저'가 19일 출시됐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국내사업본부장 장재훈 부사장, 웹툰작가 김풍, 대형총괄1PM 윤성훈 상무,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가 더 뉴 그랜저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과거부터 고급 승용차는 사회적 성공을 가늠하는 상징이 되어왔다. 현대차의 그랜저도 첫 등장한 80년대 중후반 당시 성공한 '사장님'의 자동차라는 인식이 꽤 오랜 동안 있었다.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중후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40~50대의 완숙한 성공에서 30~40대 젋은 사업가의 모습으로 변화된 현대 그랜저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대거 탑재하고 2019년에 '성공'을 슬로건 삼아 재등장했다.

현대자동차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 사양 적용을 통해 신차급의 변화를 준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3년 만에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신차급 부분변경모델 더 뉴 그랜저의 출시행사를 가지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더 뉴 그랜저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불구,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기존보다 40mm, 전폭을 10mm 늘리며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동급 최고 수준의 탑승공간을 확보했다.

장재훈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더 뉴 그랜저는 휠베이스와 전폭을 키워 차체를 키웠으며, 고급 호텔의 라운지의 여유를 담은 실내 인테리어 등은 여유와 감성적 품격을 더했다"며 "승차감, 변속감, 동력성능, 핸들링, 제동, 정숙성 등을 모두 만족시키는 주행성능을 개선시켰다”고 신차의 변화를 설명했다. 

외장은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히든 라이팅 타입의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적용된 전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주간주행등으로 적용된 '히든 라이팅 램프'는 시동이 켜져 있지 않을 때에는 그릴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시동을 켜서 점등시키면 차량 전면부 양쪽에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을 드러낸다.

김풍 웹툰작가가 더 뉴 그랜저 미디어 출시행사에서 성공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김풍 웹툰작가가 더 뉴 그랜저 미디어 출시행사에서 성공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실내 인테리어는 수평적인 디자인을 통해 고급 라운지 감성으로 마무리됐으며, 신규  GUI(그래픽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로 최첨단 느낌을 한층 강화됐다.

인체공학적인 플로팅 타입의 전자식 변속버튼(SBW)과 고급 가죽 소재가 적용된 센터콘솔, 64색 앰비언트 무드 램프와 현대차 최초로 탑재된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등도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이상엽 현대차 상무는 디자인 설명에서 "파격과 혁신은 시도되지 않았던 전혀 다른 방식으로 탄생시키는 것"이라며 "모든 것이 변화됐지만 그랜저가 가지고 있는 본질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그랜저의 헤리티지는 오히려 더욱 스스로의 경계를 무너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본질"이라고 덧붙였다.  

더 뉴 그랜저는 공기청정 시스템, 장시간 주행 시 운전자의 척추 피로를 풀어주는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지 않도록 보조해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기술 등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신사양을 비롯해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더 뉴 그랜저는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총 네 가지 엔진 라인업을 출시했다. 특히, 그동안 하이브리드는 연비를 위주로 개발되었지만 이번 신차는 운전의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먼저 차세대 스마트스트림 G 2.5 엔진을 신규 적용한 2.5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m에 복합연비는 기존 대비 6.3% 개선된 11.9km/l(17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기존 2.4 가솔린 모델 대비 연비와 동력성능, 정숙성을 모두 개선했으며, 속도와 RPM(분당 회전수)을 고려해 MPI(간접분사) 또는 GDi(직접분사) 방식을 선택, 연료를 최적으로 분사한다.

3.3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5kg.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하며, 고속 주행 시 조향 응답성이 좋은 R-MDPS(랙 구동형 파워스티어링)을 적용했다. 

2.4 하이브리드 모델은 복합연비가 16.2km/l(17인치 타이어 기준)로 높은 경제성과 압도적인 정숙성이 특징이다. 3.0 LPi 모델은 LPi 탱크를 기존 실린더 형태 대신 원형으로 새롭게 적용해 트렁크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더 뉴 그랜저는 정숙성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19인치 휠 공명기 적용, 후면 유리 두께 증대, 후석 차음유리 확대 적용, 하체 보강 등을 적용했다.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영업일 기준 11일 동안 사전계약 3만2179대를 기록한 더 뉴 그랜저의 사전계약자 중 30~40대가 53%를 차지했고, 30%는 SUV 이외 고객의 유입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앞서 더 뉴 그랜저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 7294대를 달성, 사전계약 첫날 기준 한국 자동차 역대 최다 계약 기록을 경신하며 판매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실내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실내 모습. (사진=현대차)

더 뉴 그랜저는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원, 3.3 가솔린 3578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원(세제혜택 후), 일반 판매용 3.0 LPi 3328만원부터다. 

현대차 관계자는 "'성공의 대명사' 그랜저가 이 시대 성공의 의미를 새롭게 쓰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프리미엄 세단 '더 뉴 그랜저'로 재탄생했다"라며 "압도적인 상품성으로 무장한 더 뉴 그랜저가 세단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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