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에서 중고차 매매 시장에 대기업 및 수입차 업체의 진입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중고차 시장에 디지털 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8일 대전시 유성구 소재 디오토몰 자동차복합매매단지에서 디오토몰협동조합과 '중고차 매매단지 자금관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신덕순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그룹 대표와 백승호 디오토몰협동조합 이사장 및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디오토몰은 100여개 자동차 매매상사가 입점한 중부권의 대규모 실내 자동차 복합매매단지로, 날씨에 관계없이 편리하게 자동차 쇼핑이 가능하고, 차량 매매 외에도 경정비, 보험 등 다수의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자동차 매매 시 수기로 관리하던 복잡한 정산·지급업무를 KB국민은행의 펌뱅킹서비스 기반 인하우스뱅킹(기업 맞춤형 자금관리 서비스) 시스템과 연계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이를 통해 자동차 매매 관련 각종 대금수납 업무 간소화, 대금지급 업무 전산화를 통한 내부통제 강화 및 금융사고 예방 등 중고차 매매단지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신덕순 대표는"이번 협약을 통해 매매상 및 입주기업이 이용하는 세무회계 프로그램과 KB국민은행의 'Star CMS'를 연계해 세무신고 간소화 등 체계적인 금융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디오토몰 및 입주기업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