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터넷은행⑥] 토스뱅크,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통과…2021년 7월 중 출범 전망
[제3인터넷은행⑥] 토스뱅크,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통과…2021년 7월 중 출범 전망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12.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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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임시 정례회의 열어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토스뱅크 통과 결정 발표
소소스마트뱅크와 파밀리아스마트뱅크는 탈락…카카오뱅크·케이뱅크와 치열한 경쟁 예상
윤창호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금융위는 심사를 통해 토스뱅크 컨소시엄 1개사에 대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결정했다. (사진=금융위)
윤창호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금융위는 심사를 통해 토스뱅크 컨소시엄 1개사에 대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결정했다. (사진=금융위)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던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와신상담(臥薪嘗膽) 끝에 예비인가를 받는 데에 성공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임시 정례회의를 열고 외부평가위원회 평가 의견 등을 반영해 토스뱅크에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지난 5월 자본 적정성과 지배 구조 취약성을 이유로 예비인가 문턱을 넘지 못했었지만, 이번 예비인가에는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한화투자증권 등을 끌어들이는 데에 성공해 지적된 문제들을 해결한 것으로 예상됐다.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한화투자증권 외에도 웰컴저축은행,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한국전자인증, 리빗 캐피털(Ribbit Capital) 등 11개사가 토스뱅크의 주주로 참여했다.

여기에 국제회계기준(IFRS)상 부채로 인식되는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지난달 전환우선주로 전환해 자본 안정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전망되면서 예비인가 통과가 유력했다.

반면, 토스뱅크와 함께 신청서를 낸 소소스마트뱅크와 파밀리아스마트뱅크는 예비 인가를 받지 못했다. 

파밀리아스마트뱅크는 금융당국이 요구한 서류 구비를 하지 못해 지난 11일 예비 인가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외부평가위원회는 토스뱅크와 소소스마트뱅크 등 2곳을 상대로 집중 심사(12월 12∼14일)를 진행했다.

소소스마트뱅크는 자본금 조달계획과 사업계획 등이 미비해 인터넷 전문은행을 안정적으로 경영할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위원회는 판단했으며, 결국 소소스마트뱅크는 부적격 평가를 받아 예비인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평가위원회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최대 주주의 혁신역량과 금융혁신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은 물론, 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준비상태가 비교적 충실해 인터넷 전문은행에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마감한 제3인터넷전문은행 2차 예비인가 신청을 접수한 3개 컨소시엄 중 토스뱅크가 가장 앞선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사진=토스)
이번 제3인터넷전문은행 2차 예비인가를 통과한 토스뱅크는 빠르면 2021년 7월 경에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토스)

> 토스뱅크, 본인가 까지 통과하면 2021년 7월 중 출범 가능

이번 예비인가 통과로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제3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의 부대조건인 인적·물적 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토스뱅크의 본인가 신청 시점은 예비인가 통과 후 1년 6개월 정도로 보이며, 신청 후 최대 1개월 가량 소요되는 금융위의 본인가를 통과하게 되면 6개월 이내에 영업 개시가 가능하다.

이날 연합뉴스 등 국내 매체와 인터뷰를 가진 금융위 윤창호 금융산업국장은 "토스뱅크는 예비 인가 이후 1년 반 정도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추정한다"며 "토스뱅크 출범 시기는 2021년 7월로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가 본인가를 받으면 인터넷 전문은행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더해 모두 3곳으로 늘어나 한층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토스뱅크가 정식으로 출범하게 될 경우 주주로 참여한 시중은행들과의 시너지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과거 키움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했다가 토스뱅크에 합류한 하나은행은 SK텔레콤과 합작한 핀테크 기업 '핀크'를 운영하고 있어 자본 조달 뿐만 아니라 핀테크 분야에서도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토스뱅크 주요 주주로는 최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34%)를 비롯해, KEB하나은행(10%), 한화투자증권(10%), 중소기업중앙회(10%), 이랜드월드(10%), SC제일은행(6.67%), 웰컴저축은행(5%), 한국전자인증(4%)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토스의 기존 투자사도 참여하고 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사진=토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사진=토스)

한편, 토스뱅크는 금융소외계층에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전통 금융권에서 소외당했던 중신용 개인·소상공인(SOHO) 고객에 집중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의 1600만 가입자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전략주주의 방대한 고객군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운영 협력을 통해 혁신 금융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기존 금융권이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기존에 불가능했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과 혁신의 은행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3 인터넷전문은행 등장으로 인터넷은행이 금융업계 전반에 다시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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