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금융권이 오픈뱅킹의 전면 시행과 제3 인터넷전문은행의 예비인가 통과로 디지털 금융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 멤버십과 융합한 금융상품이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롯데그룹의 계열사 롯데멤버스는 우리은행과 손잡고 '우리L.POINT적금'과 '‘우리L.pay결제통장' 등 제휴 금융상품 2종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우리L.POINT적금은 만기 시 원리금을 엘포인트(L.POINT)로 받을 경우 최대 연 4% 금리(우리은행 제공)에, 원리금 2% 상당의 엘포인트(롯데멤버스 제공)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현금 만기환급형 선택 시에는 신규고객 3.5%, 기존고객 2.5%의 금리가 적용된다. 월 20만원 한도 내에서 정액 납입하는 상품이며, 선착순 3만좌까지 신청 가능하다.
우리L.pay결제통장은 엘포인트로 0.1~0.2%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식 예금 상품이다. 타행 이체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출금수수료가 면제되며, 적금과 달리 선착순 제한 없이 신청 가능하다.
두 상품 모두 엘포인트 및 엘페이 앱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비대면 간편 가입할 수 있다. 제휴 혜택, 가입 조건 등 상세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김태홍 롯데멤버스 컨설팅부문장은 "엘포인트 적립처를 더욱 확대하고 엘페이 직불결제와 송금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휴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결제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포인트 재테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우리은행과 함께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제휴 금융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