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 "한국서 감원 대신 충원…한국 스타트업과 협업 강화"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 "한국서 감원 대신 충원…한국 스타트업과 협업 강화"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1.22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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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지난 14일 서울 신사동 EQ전시관에서 2020 신년 기자간담회 진행
실라키스 사장 "'스타트업 아우토반' 한국 도입…유니콘 기업 발굴 및 글로벌화 확대할 것"
벤츠, EQ, AMG, 마이바흐 등 9종의 신차 및 6종의 부분변경 모델 올해 중 국내 출시 예정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이 지난 14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EQ 퓨처 전시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이 지난 14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EQ 퓨처 전시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한국의 자동차 시장은 급속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모기업의 감원 추진과는 반대로 오히려 인프라를 확대하고 인력을 더 많이 충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지난 14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EQ 퓨처 전시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감원 계획과는 달리 한국 내에서 감원과 관련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영 전망 등을 이유로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한국 수입차 시장의 성장으로 감원 대신 인력을 충원하고 15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로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실라키스 사장은 "한국 수입차 시장은 이미 엄청나게 효율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서 감원 보다는 충원이 필요하다"며 "한국 시장 전체적으로도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관련 인프라 확대가 절실한 만큼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을 채워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의 모기업 다임러는 전기차 및 친환경차 시장 확대 등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까지 1만명의 인원을 감축하고 이로 인해 절감되는 10억 유로(1조3000억 원)의 비용으로 친환경차 개발 등에 투자하겠다고 지난해 말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12월 국내 유망 스타트업 9곳과 커넥티드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인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개최했다"며 " 올해에는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국내에 도입해 한국 내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럽에서 가장 큰 개방형 플랫폼으로 지난해까지 6개 도시에 도입됐고 올해 서울이 7번째 도시로 합류하게 됐다"며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대한민국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고, 독일 슈르트가르트 등 글로벌 아우토반에 보내 글로벌화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벤츠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2018년 대비 10.4% 증가한 7만8133대를 팔아치워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4년 연속으로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런 배경으로 한국 시장은 벤츠에게 글로벌 5대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이 지난 14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EQ 퓨처 전시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이 지난 14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EQ 퓨처 전시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베스트 셀링 차량은 'E-클래스' 세단으로, 지난해 3만9788대가 판매되며 벤츠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전체 수입차 판매 1위도 함께 기록했다. 그 뒤를 'C-클래스'와 'GLC', 'GLS'가 이어갔다.

EQ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더 뉴 EQC', '더 뉴 GLE', '더 뉴 A-클래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등 신차 5종과 부분 변경 모델 5종도 판매량 견인을 뒷받침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올해에는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EQ, AMG, 마이바흐 등 서브 브랜드에서 9종의 신차와 6종의 부분변경 모델 등 총 15종의 모델을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국내 최초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C'와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R',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의 부분 변경 모델도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고급 리무진의 대명사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풀만'과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벤츠코리아는 친환경 전기차 충전 환경 조성을 위한 태양광 에너지 활용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부터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자동차 출고 준비(PDI) 센터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및, PHEV 전 차량의 출고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을 모두 태양광 에너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지난 5년간 벤츠의 서비스 네트워크 규모는 2배가량 확장됐다"며 "2014년 28개에 불과했던 전시장은 지난해 58개로 늘었고, 서비스센터는 36개에서 68개로 확대, 워크베이는 511개에서 1169개로 크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4년 2405명의 딜러사 임직원 수도 2019년 5721명으로 급증했고,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진행한 교육시간을 일수로 도출하면 지난 5년간 총 8만여일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벤츠코리아는 서비스 센터에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도입해 차량 한 대를 두 명의 전문 테크니션이 동시에 전담하도록 구성했고, 원활한 부품 수급을 통한 신속한 고객 서비스를 위해 부품물류센터를 2배로 확장했다. 주요부품기준 공급률은 99%에 이른다.  

올해에는 서비스 편의성을 위한 모바일 멤버십 프로그램 'Care4me(가칭 케어포미)'를 전 세계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선보이고, 이를 통해 고객 멤버십 프로그램 가입부터 각종 서비스 예약, 맞춤형 혜택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4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EQ 퓨처 전시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벤츠코리아 관계자들이 기자단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지난 14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EQ 퓨처 전시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벤츠코리아 관계자들이 기자단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실라키스 사장은 "언제나 늘 그렇듯이 성공의 뒷받침에는 퀄리티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며 "인프라 확대와 강력한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한국 시장과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역설했다.

또한 "경제적인 환경, 산업 내 환경이 유동성이 많은 상황에 구체적인 목표치를 밝힐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항상 업계 선두 포지션을 유지하고 싶고, 이를 위해 단순히 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우리 브랜드를 사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벤츠코리아는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오는 4월 초 부산에서 '기브앤 레이스'를 새롭게 진행해 행사 개최 지역을 확장한다.

또한 '기브앤 컬처'를 '메르세데스-벤츠 GIVE' 활동에 추가해 문화 및 예술 활동과 기부를 결합한 행사를 진행하는 등 더 많은 시민들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메르세데스-벤츠 GIVE' 활동 참가자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기브앤 드림 장학금'으로 스포츠 다양한 분야에서 꿈을 키우는 아동 및 청소년들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를 선택해주신 고객분들께 감사하다"며 "2020년에도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추구해 온 혁신을 이어가고, 고객에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하는 것은 물론,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의 스타트업을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발굴해 나감으로써 한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더 뉴 GLE'를 기반으로 개발된 안전실험 차량 'ESF'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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