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이사회, 마힌드라 400억 신규자금 조달 방안 확정
쌍용차 이사회, 마힌드라 400억 신규자금 조달 방안 확정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4.12 2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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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유동성 해결 위해 선 대여금 처리 후 법과 규정에 따라 조속히 자본금으로 전환
올해 사업 운영에 우선 필요한 400억 원 조달방안 확정으로 시장의 불안감 해소 기대
마힌드라, 자금지원 통해 쌍용자동차와의 계속 관계 유지 및 강화, 철수 의혹 불식 계기
부산물류센터 등 비 핵심자산 매각 탄력,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 조속히 마련해 나갈 것
코로나19 확산으로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자금지원이 다소 어렵게 되자 쌍용차가 더욱 고강도의 자구책을 준비할 전망이다. 사진은 쌍용차 평택 본사 정문. (사진=쌍용차)
쌍용차가 이사회를 열고 마힌드라의 400억 신규자금 조달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사진은 쌍용차 평택 본사 정문. (사진=쌍용차)

코로나19가 국내는 물론 해외 각 국에 확산되면서 자동차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매출 감소와 적자 심화로 어려움에 빠진 쌍용차가 자구 노력을 위한 방안 집행에 나섰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0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모회사 겸 대주주인 인도 대기업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의 400억 신규자금 조달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임시이사회는 지난 3일 마힌드라 이사회가 쌍용차의 사업 운영 연속성을 위해 400억 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내부 승인 절차를 위해 개최된 것이다.

신규자금의 조달 방안은 긴급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대여금으로 처리하고 한국과 인도의 법과 규정이 허용하는 바에 따라 가급적 조속히 자본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자금 중 올해 사업 운영에 필요한 400억 원에 대한 지원이 최종 결정됨에 따라 유동성 확보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마힌드라 역시 자금지원을 통해 철수 의혹을 불식 시키고 쌍용차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이사회 결정을 계기로 새로운 투자자 물색 등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마힌드라의 다양한 지원방안 실행도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쌍용 코란도 (사진=쌍용차)
쌍용 코란도 (사진=쌍용차)

쌍용차는 이미 지난 5일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5000억 원은 당장 올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향후 3년 동안 필요한 자금인 만큼 앞으로 마힌드라가 제시한 다양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와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필요 자금을 조달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부산물류센터 매각 계약이 지난 7일 마무리되는 등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 핵심자산 매각 작업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단기 유동성 문제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체 경영쇄신 노력과 함께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제시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를 통해 회사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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