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공학회 "포스트코로나 시대, 車산업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 촉구"
자동차공학회 "포스트코로나 시대, 車산업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 촉구"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5.19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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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공학회, 19일 오전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 개최
온실가스 감축 및 미세먼지 저감 위해 친환경차 개발…효율적 대안으로 수소전기차 부상
전기차 구매 보조금의 합리적인 지급 방안 마련 및 R&D 투자 확대 절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미래자동차 기술 개발의 상생 전략 -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선제적 대응'을 주제로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한국자동차공학회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미래자동차 기술 개발의 상생 전략 -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선제적 대응'을 주제로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부진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부품기업들을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내연기관이 향후 수십년간 하이브리드차 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등 전동화 자동차의 주요 동력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미래자동차 기술 개발의 상생 전략 -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선제적 대응'을 주제로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를 개최했다.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 이번 로드맵 3단계 연구 발표회에서 한국자동차공학회 소속 산·학·연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세계 자동차 시장 예측, 규제 및 정책 분석, 각 동력원 별 온실가스와 유해물질 배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우리 자동차 산업의 대응방안은 물론, 향후 온실가스 저감과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전략 및 한국형 자동차 기술 개발 로드맵을 도출했다.

강건용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 불황이 세계 자동차 시장의 위기와 예측할 수 없는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며 "국내 자동차 산업도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인한 위기가 코로나19로 인해 극대화되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통해 근거 있는 예측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제시하는 로드맵과 연구 결과가 정부와 산업계의 정책과 방향 설정의 주요한 지표가 되고 향후 코로나19 극복 이후의 급변하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 국내 자동차 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모든 자동차기술의 상생과 시장 선점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건용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강건용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배충식 위원장(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은 이번 발표회 브리핑에서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연구위원회는 오늘 로드맵 3단계 연구 발표회에서 각국의 자동차 정책에 대한 분석과 시장 전망에 따른 각 동력원의 개발정책에 대한 기본 자료를 제공하고, 연료사이클과 차량사이클을 포함한 LCA(Life-cycle assessment, 전생애주기분석)를 통해서 각 차량 별 온실가스와 유해물질 배출에 대한 새로운 시각 제공과 향후 온실가스 저감과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 정부의 자동차 부문 에너지 정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로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각 동력원의 환경성과 적합성, 경제성을 평가하여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자동차 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해 선제적으로 내연기관차 효율 개선 기술과 전기동력차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성공적인 코로나19 극복 이후 회복기의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점할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또한, 지속적인 성장과 자동차 산업 기술의 발전을 위해, 경제적인 측면의 기업구제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산업계와 환경의 상호보완적인 방향의 개선을 근간으로 하는 상생 전략을 도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선제적 기술 개발, 자동차 시장 위기에서 상생으로'를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맡은 배 위원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은 지속적인 내수 및 수출 판매 감소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충격으로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며 "신동력 자동차의 보급을 위한 국가 재정 여력 및 기업의 자금 유동성에 위기가 예상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보급 속도 조절과 미래 산업에 대한 근거 있는 예측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세계 시장의 예측과 신동력 자동차의 보급 시나리오는 환경성/경제성/적합성/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면밀히 분석하여 작성되어야 하며, 다양한 동력원 기술의 전생애주기적 분석(LCA)을 기반으로 적절한 시나리오와 균형 잡힌 정책, 장기적인 R&D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배충식 위원장(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이 발표회에 앞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배충식 위원장(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이 발표회에 앞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수소전기자동차 기술 분야의 연구 책임자 김민수 교수(서울대학교)는 "온실가스 감축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친환경차의 개발이 대두되고 있으며, 수소를 동력원을 사용하는 수소전기차가 효율적인 대안 중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며 "국내 수소승용차 누적판매는 약 6000대로 큰 성장을 이루었으며, 이에 따라 수소전기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점점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걸 맞는 수소 인프라 구축 등의 투자 및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승용차뿐만 아니라 트럭 및 버스 등의 상용차에서도 수소전기차의 비중을 높이기 위하여 적극적인 기술 개발 및 지원이 요구되고, 수소에너지의 안정적인 사용을 위해 관련 법규 및 기준을 정비하고, 수소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면서 국회 및 정부에 관심을 촉구했다. 

전기자동차 기술 분야의 연구 책임자 황성호 교수(성균관대학교)는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및 연비 규제에 대응하고 자동차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전기차 개발 및 확대 보급이 필수적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기차 핵심부품의 기술 및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구매 보조금 및 혜택이 단계적 축소 또는 폐지가 예정됨에 따라 전기차 구매 보조금의 합리적인 지급 방안 마련 및 R&D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천기술 확보와 효율적인 전기차 분야의 기술개발 및 정책방안 마련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컨트롤 타워 일원화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기능 탑재 플랫폼으로 최적인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과의 연계/융합 연구를 통한 자율주행 전기차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첨언했다.

(왼쪽부터)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연구위원회 김민수 교수(서울대학교), 황성호 교수(성균관대학교), 배충식 위원장(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박영일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기형 교수(한양대학교), 민경덕 교수(서울대학교) 등이 기자단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왼쪽부터)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연구위원회 김민수 교수(서울대학교), 황성호 교수(성균관대학교), 배충식 위원장(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박영일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기형 교수(한양대학교), 민경덕 교수(서울대학교) 등이 기자단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하이브리드자동차 기술 분야의 연구책임자 박영일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독창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 자동차 신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연구 개발 지원과 연구 인력 양성이 요구된다"고 제언했으며, 내연기관자동차 기술 분야의 연구책임자 이기형 교수(한양대학교)는 "내연기관은 퇴출대상이 아니라 향후 수십년간 여전히 주요 동력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며, 친환경차와 경쟁관계가 아니라 상호협력하여 균형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민경덕 교수(서울대학교)는 '세계정책동향과 LCA분석을 통해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CO2를 평균 30% 적게 배출하지만, 발전소가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NOx와 PM10을 내연기관차 수준의 양이 배출되고 있기에, 전기를 발전하며 발생하는 온실가스뿐만 아니라 NOx, PM 배출을 저감하기 위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전기차에 대한 고정관념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올해 로드맵 3단계 연구 발표회는 2018년 로드맵 1단계 연구 발표회, 2019년 로드맵 2단계 연구 발표회에 이어 세 번째이며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로드맵 연구위원회는 매년 각 로드맵 단계의 연구 내용을 발표해오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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