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 코로나19 피해지원 위해 '착한 소비 운동' 동참
손해보험업계, 코로나19 피해지원 위해 '착한 소비 운동' 동참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5.20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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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18개 손보사, '착한 소비 운동' 공동 추진…부정적 실적 전망에도 200억원 규모 집행
손해보험협회가 18개 손보사와 공동으로 '착한 소비 운동'에 동참한다. (자료=손보협)
손해보험협회가 18개 손보사와 공동으로 '착한 소비 운동'에 동참한다. (자료=손보협)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대기업과 금융업계가 잇달아 '착한 소비 운동'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손해보험업계도 '착한 소비 운동'에 동참한다.

손해보험협회는 국내 18개 손해보험사와 공동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고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착한 소비 운동'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팬데믹 영향으로 실물경기가 침체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등 기업의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손보업계에서도 보험계약 해지 증가와 신계약 감소를 경험하는 등 경영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손보협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개 대형사 장기보험 해약환급금은 지난해 1분기 2조5706억원 대비 16.5%나 증가한 2조9959억원으로 집계됐다. 장기인보험 일평균 신계약 실적도 지난 2월 8%감소했으며, 3월에는 무려 19.6%나 급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보업계는 내수 활성화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한 '착한 소비 운동' 취지에 공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167억원의 자금을 조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우선 업무에 필요한 사무용 비품·소모품(토너, 복사용지 등)과 회사 인근 식당 등 30억9000만원을 선결제하는 방식으로 정부의 착한 소비 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하반기 집행예정인 임직원 복리후생 자금(복지포인트 등) 49억4000만원을 상반기 내에 지급해 지역 상권의 소비 촉진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KB금융(위), 우리금융(아래)을 비롯해 여러 금융권이 '착한 소비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KB금융, 우리금융)
KB금융(위), 우리금융(아래)을 비롯해 여러 금융권이 '착한 소비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KB금융, 우리금융)

또한,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영업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설계사 등 모집조직에게 60억9000만원 상당의 지역특산품이나 지역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임직원들에게도 온누리상품권 20억9000만원 상당을 지급해 지역 경제와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에도 함께 할 예정이다.

팬데믹으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36억7000만원 규모의 사회공헌 활동도 추가로 진행 할 계획이다. 아울러, 손보협은 이미 시행중인 대출 만기연장과 보험료 납입 유예 등 코로나19 피해자 지원 제도의 차질 없는 운영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김용덕 손해보협회장은 "손보업계 18개 회원사들의 착한 소비 운동 노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안전망으로서 손해보험 본연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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