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영진 3명중 1명 이상 "코로나19가 비즈니스 변혁 촉매제 될 것"
미·중 경영진 3명중 1명 이상 "코로나19가 비즈니스 변혁 촉매제 될 것"
  • 이광재 기자
  • 승인 2020.05.20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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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리버,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인사이트 보고서 출간
기술 변혁 시도 기업 50% 이상, 5G·컨테이너·클라우드 네이티브에 집중

미중 경영진들의 3분의 일 이상이 코로나19 위기에서 살아남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이로 인해 변혁(transformation)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능형 에지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업 윈드리버가 20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과 중국 내 C레벨 경영진과 IoT, 데브옵스, 보안, 임베디드 개발 영역의 임원들이 어떤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 보고서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데브옵스(DevOps)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의 하나로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을 결합한 혼성어를 말한다.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의 코로나19(COVID-19)와 기업 전략: 최고 경영진의 변화와 행동을 불러일으킨 세기의 사건’(COVID-19 and Corporate Strategies in the U.S. and China: A Seismic Event Demanding Change and Action from Top Executives)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은 전세계에 영향을 미친 세기의 주요 사건 중 하나로 특히 글로벌 경제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미국과 중국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기업의 초점과 사고(思考)는 물론 비즈니스 성공 동력에 대한 재평가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공=윈드리버)
(제공=윈드리버)

케빈 달라스(Kevin Dallas) 윈드리버 사장 겸 CEO는 “팬데믹 돌입 이전 상당 수의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전세계는 새로운 도전 과제를 맞이하게 됐고 이러한 초유의 사태에 대한 대응이 향후 기업의 존폐를 결정하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충격 이후 향후 비즈니스와 기술 방향, 투자 개발에 대해 가장 낙관적일 수 있는 부류는 이번 사태를 변혁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윈드리버는 이번 조사를 위해 통신 네트워크, 헬스케어, 오토모티브, 항공 우주, 인더스트리얼 등 주요 산업군의 기술 임원들에게 현재 주목하고 있는 분야와 투자를 촉진 혹은 지연하고 있는 분야를 묻고 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담았다.

설문은 미국과 중국 내 매출 1억달러~10억달러 규모의 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400여명의 기술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세계가 코로나와 관련해 새로운 도전과제들을 맞이하고 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단순 생존, 새로운 현실 적응을 위한 변화,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세가지 부류로 빠르게 구분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다른 단계의 팬데믹을 겪고 있으나 조사에 대한 답변은 유사성을 보였다.

경영진들의 1/3 이상, 미국의 경우 39%, 중국의 경우 43%가 이 위기에서 살아남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미국 기업의 35%, 중국 기업의 33%가 코로나로 인해 변혁(transformation)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답했다.

변혁에 초점을 맞춘 기업들은 또한 단순 생존에 초점을 둔 기업들에 비해 핵심 기술 투자를 가속화하려는 경향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변혁을 시도하는 기업들의 50% 이상이 주요 기술에 대한 투자, 즉 5G, 컨테이너,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 기업 내 의사결정권자들이 디지털 변혁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 요소들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수치다.

많은 기업들이 팬데믹으로 인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변화시켜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의 98%, 미국 기업의 90%가 고객 요구에 대한 대처 능력에 영향을 입게 됐다고 답했다.

최근 상황으로 인해 변화가 시급해진 만큼 데브옵스(DevOps) 사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46%, 중국은 36%가량의 기업들이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기업들이 앞으로 험난한 여정을 전망했다. 미국의 50%, 중국의 77%가 조직 전반에서 더 과중한 업무 부하를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촉진(미국 83%, 중국 89%), 민첩한 개발 환경 구축(미국 82%, 중국 86%) 등 주요 이니셔티브를 단행해야 할 시기라고 답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변혁과 기술 습득에 집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변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극복 이후 데브옵스(DevOps)/데브섹옵스(DevSecOps), IoT 등을 담당하는 C레벨 임원들의 역할(미국 60% 이상, 중국 70% 이상)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윈드리버 관계자는 "전세계가 코로나로 고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어떤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지 그리고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원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적의 전략과 전문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팬데믹 이후의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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