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주유소 한발짝"…GS칼텍스, 산업부·제주도·GS리테일과 드론배송 시연
"미래형 주유소 한발짝"…GS칼텍스, 산업부·제주도·GS리테일과 드론배송 시연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6.08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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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산업부-제주도-GS리테일, 제주도에서 드론 배송 시연 행사 개최
GS칼텍스, 미래형 주유소를 '모빌리티 & 로지스틱 허브'로 육성하려는 전략 일환
GS리테일, 드론 물류망 통해 도서·산간 지역 물류 공급 및 긴급 재난 시 생필품 공급 가능
GS25 상품을 실은 드론이 GS칼텍스 주유소에서 배송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GS리테일)
GS25 상품을 실은 드론이 GS칼텍스 주유소에서 배송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GS리테일)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아이템 중 하나인 드론을 이용한 다양한 운송 산업이 모색되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기업인 GS칼텍스가 유통기업인 GS리테일과 손잡고 드론 배송 서비스를 선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GS칼텍스는 8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조윤성 GS리테일 사장,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 무수천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GS칼텍스가 주유소를 드론 배송 거점으로 활용함에 따라 향후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물류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고객이 GS25의 '나만의냉장고' 앱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주유소 인근의 GS25 편의점 상품을 주유소에서 드론에 적재해 목적지에 배달한다.

또한, 기존 유통 인프라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도서지역에 생수, 도시락, 식재료 등 생활 물품과 안전상비의약품 등 구호 물품을 신속히 배송할 수 있게 되어 물류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주유소는 물류 차량의 진입이 용이하고 물건 적재 공간이 충분할 뿐만 아니라 전국에 분포되어 있어 물류 거점화에 적합하다"며 "드론 배송을 비롯해 향후 주유소를 활용한 다양한 물류 서비스 개발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은 "GS리테일은 전국 1만5000점포의 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사회적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며 고객 가치 증대와 서비스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드론 물류의 선도적 도입은 물류 효율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더불어 물류 사각 지대의 주민들을 위한 서비스 개선, 친환경 물류 실현 등으로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역할을 확대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8일 오전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 드론 배송 시연 행사에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8일 오전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 드론 배송 시연 행사에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이번 드론 배송 시연 행사는 산업부가 드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중심으로 구성한 '민관 공동 드론물류 컨소시엄'의 기술 지원과 국내 최초로 '드론 규제 샌드박스 특구'로 선정된 제주도의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받아 개최됐다.

GS칼텍스는 향후 물류회사와 협업하여 주유소 거점 드론 배송 사업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며, GS리테일 등 계열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드론 배송 거점을 확대하는 등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 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GS칼텍스가 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한 것은 기존의 주유소를 미래형 주유소로 변화시켜 나가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GS칼텍스는 기존 주유소에서 제공하는 주유·세차·정비 등 일반적인 서비스 뿐만 아니라 카셰어링 및 전기차·수소차 충전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비롯해 택배 및 드론 배송 등 물류 서비스도 제공하는 '모빌리티 & 로지스틱 허브'로 주유소를 재정의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GS칼텍스는 미래형 주유소를 '모빌리티 & 로지스틱 허브'로 구축해 나가기 위해 향후에도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GS리테일은 지난 3월 완전 무인 편의점인 GS25을지스마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이번 드론 물류 배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며 미래 지향적인 고객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8일 오전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산업부 최남호 제조산업정책관(왼쪽에서 네번째),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에서 다섯번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왼쪽에서 일곱번째) 등 드론 배송 시연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GS리테일)
8일 오전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산업부 최남호 제조산업정책관(왼쪽에서 네번째),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에서 다섯번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왼쪽에서 일곱번째) 등 드론 배송 시연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GS리테일)

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 등의 GS리테일 점포 인프라를 통한 드론 배송 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상용화하면 연평도, 백령도, 마라도 등 도서 지역에 입점한 점포를 거점으로 인근 부속 도서·산간 지역 주민들에게도 신속하게 접근이 가능한 혁신적인 물류망을 갖출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존 유통 인프라를 통해 접근이 어려운 긴급 재난 상황 시에도 생수, 도시락, 식재료 등 생활 물품과 안전상비의약품 등을 비롯한 구호 물품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게 돼 물류 사각 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GS리테일은 계열사인 GS칼텍스와 함께 시너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드론 물류 배송 인프라를 구축해가며 GS칼텍스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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