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개인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손병두 "개인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7.21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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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심사 기준을 미래성장성 위주로 개편...상장ㆍ인수 제도도 정비
저신용등급 회사채·CP 매입 기구(SPV)에서 24일부터 회사채·CP 매입 개시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부문 지원 위한 '혁신기업 1000' 1차 선정 7월중에 마무리

손병두 부위원장은 21일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코로나19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참여 확대"라며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의 긍정적인 면과 미래를 보고 주식에 투자하여 외국인들이 비운 자리를 메우며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치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개인투자자 직접투자 확대 경향 등을 감안하여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투자 과정에서 겪는 투자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개선할 것"이라며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여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금융위원회 손병두 부위원장은 이같이 말하면서 "자본시장 활성화와 실물경제 지원 등을 통해 경제회복의 동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금융위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금융위

금융위원회 손병두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한국판 뉴딜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설계하는 대전환의 작업으로, 시장의 풍부한 자금이 뉴딜사업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금융과 민간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도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시장안전판으로서 다양한 정책들을 촘촘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미 연준과 ECB 등 주요 통화금융당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자산매입 등 완화적 통화정책과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이어나갈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우리도 증안펀드, 채안펀드,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 등 시장안정화 조치들과 중소·중견기업 정책금융, 소상공인 지원, P-CBO 등 기업지원 프로그램들을 신속히 이행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본시장의 토대를 굳건히 하고 증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혁신기업이 우리 증시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상장심사 기준을 미래성장성 위주로 개편하고, 증권사가 전문성ㆍ책임성을 바탕으로 IPO업무를 수행하도록 상장ㆍ인수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또 손 부위원장은 "정부는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시중의 자금이 실물경제의 회복을 지원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실물경제 지원의 사각지대를 신속히 메우기 위하여 '저신용등급 회사채·CP 매입 기구'인 SPV에서 24일부터 회사채·CP 매입을 개시하고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도 7월말 협력업체 지원을 목표로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부문의 혁신성 높은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기업 1000' 1차 선정을 7월중에 마무리할 계획이다'며 "이와 더불어 혁신적 디지털 금융사업자 육성을 위해 새로운 업무영역을 신설하고 디지털 금융 이용자 보호와 금융보안을 강화하는 '디지털금융 종합혁신방안'을 마련하여 금융분야의 디지털 뉴딜정책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주요 금융지원 실적도 논의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3조6천억원이 지원됐으며,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5천150억원이 집행되었다. 그 밖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18조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9조2천억원이 지원되었다.

금융권 전체 대출·보증 지원 실적의 경우, 지난 17일까지 179만2천건, 161조원의 자금이 지원되었다. 음식점업(35만1천건), 소매업(30만건),도매업(20만8천건) 順으로 금융 지원이 이루어졌으며, 지원금액 기준으로는 기계·금속 제조업(25조7천억원), 도매업(20조8천억원), 소매업(12조1천억원) 順으로 금융 지원이 이루어졌다.

신규대출·보증이 총 136만8천건, 75조1천억원이 실행됐고, 기존대출·보증 대상 만기연장이 42만4천건, 85조9천억원이 이루어졌다.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104만3천건/82조9천억원, 시중은행을 통해 72만5천건/77조2천억원의 지원이 이루어졌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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