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영업이익 6000억원 돌파…LG전자 2분기 양호한 실적 거둬
생활가전 영업이익 6000억원 돌파…LG전자 2분기 양호한 실적 거둬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7.30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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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조8338억 원 기록…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
2분기 영업이익 4954억 원 달성…코로나19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
신가전 앞세운 생활가전 2분기 영업이익 6000억 돌파해…상반기 글로벌 가전 1위
스마트폰 매출액 전분기 대비 31.1% 증가…지속적인 체질 개선으로 턴 어라운드 추진
LG전자가 코로나19 영향에도 생활가전에서 6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20년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냈다. (사진=황병우 기자)
LG전자가 코로나19 영향에도 생활가전에서 6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20년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냈다. (사진=황병우 기자)

국내외 시장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에 빠진 가운데에도 LG전자가 생활가전 부문에서 6000억원을 돌파하는 영업이익을 내는 등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부진했던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30%가 넘는 매출 증가를 보여 턴어라운드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LG전자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조8338억 원, 영업이익 4954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24.1% 감소했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상반기 영업이익은 4년 연속 1조5000억 원을 상회했다. 

LG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락다운' 등으로 인해 일부 글로벌 사업장과 전자제품 유통업체들이 폐업을 하고, 수요가 크게 줄면서 실적이 줄어들었지만, 5월 이후 폐쇄됐던 글로벌 유통망이 다시 문을 열고, 각국의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는 등 소비심리가 일부 회복되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H&A) 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1551억 원, 영업이익 6280억 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고 원가 절감과 같은 비용 효율화를 지속해 2분기 및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역대 최대인 12.2%, 13.1%를 기록했다. 또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2017년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LG전자가 LG 올레드 TV 새 광고 인류의 컬러편을 공개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TV사업에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불리한 업황에도 프리미엄TV의 선전으로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LG전자)

TV(HE)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2567억 원, 영업이익 112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유통매장의 휴업,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의 연기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올레드(OLED), 나노셀 등 프리미엄 TV의 선전,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과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전년 동기를 상회했다. 

모바일(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087억 원, 영업손실 2065억 원을 냈다. 매출액은 북미와 한국 등 주요 지역에서 스마트폰의 판매가 늘며 전분기 대비 31.1% 증가했고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체질 개선으로 손실규모는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줄었다.
 
전장(VS)사업본부는 매출액 9122억 원, 영업손실 2025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북미와 유럽 지역 완성차 업체의 공장가동 중단,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지연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줄면서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비즈니스 솔루션(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071억 원, 영업이익 983억 원을 거뒀다.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이 확산되며 노트북, 모니터 등 IT제품의 판매는 늘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이동제한 등으로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태양광 모듈의 판매는 차질이 있었다. 이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에도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과 미중 무역분쟁의 재개 우려 등으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변화와 성장을 통해 전년 동기 수준 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은 불확실한 사업 환경 속에서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TV사업본부는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해 매출 기회를 확보하며 수익성을 회복시킨다는 방침이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 (사진=LG전자)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 (사진=LG전자)

모바일 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해외 출시를 늘리고 보급형 신모델의 판매를 확대해 매출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손익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완성차 업체가 공장을 재가동하며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전장 사업본부는 완성차 업체의 생산 재개와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등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 3분기에는 전체적으로 글로벌 시장 개선이 예상되지만, 스마트폰 등 일부 분야는 판매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며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변화를 모색하고 성장 모멘텀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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