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코나 일렉트릭, 1회 충전에 1026km 주행 성공해
현대 코나 일렉트릭, 1회 충전에 1026km 주행 성공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8.15 0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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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우지츠 레이싱 서킷에서 35시간 동안 운전자 교대하며 주행
우수한 성능과 상품성, 효율적인 친환경 SUV로서의 잠재력 입증
현대자동차는 코나 일렉트릭이 지난 7월 22~2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실시된 시험주행에서 최대 1026km의 주행거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 아우토빌트 관계자들이 시험주행을 마친 뒤 환호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는 코나 일렉트릭이 지난 7월 22~2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실시된 시험주행에서 최대 1026km의 주행거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 아우토빌트 관계자들이 시험주행을 마친 뒤 환호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생산하는 소형 전기 SUV '코나 일렉트릭'이 단 한번의 충전으로 1000km 이상을 주행하는 데 성공해 국내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코나 일렉트릭 3대가 지난 7월 22~2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실시된 시험주행에서 각각 1026km, 1024.1km 그리고 1018.7km의 주행거리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 전비(전기차 연비)는 1kWh당 16km 안팎으로 나타나 국내 기준 공인 전비인 5.6 km/kWh를 돌파했다. 이번 시험주행은 약 35시간 동안 독일의 레이싱 서킷인 유로스피드웨이 라우지츠(라우지츠링)에서 다수의 운전자가 교대로 운전하며 진행됐다. 

시험에는 일반 양산차가 투입됐고, 시험을 위해 임의로 차량 시스템을 조작한 부분은 없었다. 시험은 독일 대표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와 협업해 진행됐고, 라우지츠링 운영사인 데크라가 전 시험 과정을 모니터링했다.

시험팀은 코나 일렉트릭의 전력 소모를 줄이고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거의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시험팀 운전자들은 외부 기온이 29℃까지 오른 더운 날씨에도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껐다.

다만 도로교통법을 준수하기 위해 주간주행등(DRL)은 켠 채로 달렸다. 주행을 마친 뒤 시험차 3대의 평균속도는 약 30km/h로 집계됐다. 이는 교통체증, 신호대기, 주거지역 제한 속도 등을 고려한 일반적인 도심 주행 시 평균 속도와 비슷하다. 

시험주행을 위해 출발하는 3대의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시험주행을 위해 출발하는 3대의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 3대가 모두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기록하면서 극히 적은 제조상의 편차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력 충전량 표시의 정확도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해 1~7월 유럽에서 총 20만473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는데 이 중 8.1%에 해당하는 1만6511대가 코나 일렉트릭의 판매량이다. 현대차는 유럽 친환경차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체코공장에서 코나 일렉트릭을 생산하고 있다. 

독일에서 현대차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임원인 위르겐 켈러 현대차 독일법인 MD(Managing Director)는 "이번 시험주행을 통해 코나 일렉트릭은 효율적인 친환경 SUV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코나 일렉트릭은 일상생활에서 전기차 주행거리에 관한 걱정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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