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미래로의 초대'…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0’ 개최
'현재와 미래로의 초대'…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0’ 개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9.03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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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일환으로 포르쉐 독일 본사에서 직접 주관
유럽서 공수해 온 26대 '독일 번호판 포르쉐'로 역동적인 운전의 즐거움 경험
올해 하반기 '타이칸 4S' 출시에 앞서 서킷에서 '타이칸'의 모든 것을 체험
포르쉐가 10일까지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0'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내년에 정식 출시될 예정인 타이칸 터보와 타이칸 터보 S가 독일에서 공수되어 전격 공개됐다. (사진=황병우 기자)
포르쉐가 10일까지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0'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내년에 정식 출시될 예정인 타이칸 터보와 타이칸 터보 S가 독일에서 공수되어 전격 공개됐다. (사진=황병우 기자)

태풍이 우리나라에 근접하면서 먹구름 가득한 험상궂은 날씨와 세차게 내리는 비도 '역동적 이동수단'으로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지난 1일과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포르쉐코리아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용인 에버랜드스피드웨이에서 오는 10일까지 일정으로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0(Porsche World Roadshow 2020)'를 개최한다. 

이번 로드쇼는 포르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Porsche Driving Experience)의 일환으로 포르쉐 독일 본사에서 직접 주관하는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전세계 55개국의 4만7000여명 이상이 참가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포르쉐 월드 로드쇼에서는 국내 새로운 포르쉐 고객들이 포르쉐 첫 순수 전기차 타이칸을 비롯해, 911, 718 박스터/카이맨, 파나메라, 카이엔, 마칸 등 독일에서 공수한 26대의 전 차종을 직접 주행해보며 포르쉐 제품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은 물론, 제품에 반영된 브랜드 정체성까지 경험하고 느껴볼 수 있다.

모터스포츠를 기반으로 하는 포르쉐는 '모든 세그먼트에서 스포츠카를 생산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고수해 온 브랜드다. 이번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0'에서는 전문 인스트럭터들과 함께 핸들링, 브레이킹, 슬라럼, 택시 드라이빙을 진행한다.

포르쉐 코리아 관계자는 "진정한 포르쉐 스포츠카 DNA와 함께 모터스포츠에서 입증된 인텔리전트 퍼포먼스 및 포르쉐 E-퍼포먼스를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0에서는 타이칸 뿐만 아니라 2도어 스포츠카, 4도어 세단 및 SUV 등을 모두 경험할 수 있었다. 사진은 2도어 스포츠카 세션 주행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0에서는 타이칸 뿐만 아니라 2도어 스포츠카, 4도어 세단 및 SUV 등을 모두 경험할 수 있었다. 사진은 2도어 스포츠카 세션 주행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이날 프로그램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2도어 스포츠카와 4도어 세단 및 SUV를 각각 주행하는 '핸들링 세션'과 정해진 코스에 세워진 장애물(콘)을 피해가며 주행하면서 역동적인 가속력과 안정적인 제동성능을 고루 경험해 볼 수 있는 '슬라럼 및 브레이킹 세션'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르쉐 순수 전기차 '타이칸'을 서킷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행사의 주인공은 역시 전기차 '타이칸' 이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타이칸은 역시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경쟁차량이라고 알려진 테슬라 모델S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주행성능과 꼼꼼한 조립품질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포르쉐는 이번 행사를 위해 6대의 타이칸을 공수해왔다. 꽤나 혹독할 수 있는 환경이라 할 수 있는 서킷에서 시승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의 성능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반증이다. 포르쉐는 국내외에서 종종 비교되는 테슬라를 의식한 듯 타이칸이 '스포츠카'라는 것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타이칸은 100% 전기차, 100% 스포츠카, 100% 포르쉐"라고 강조하며 "타이칸이 전기차지만 스포츠카라는 것을 직접 경험해보기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선 프로그램을 소화한 후 타이칸을 직접 운행할 수 있었다. 서킷 주행과 급가속 및 제동 테스트를 각각 경험하는 것을 통해 타이칸이 가진 '포르쉐 DNA'를 고스란히 경험했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주행 모습 (사진-포르쉐)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주행 모습 (사진-포르쉐)

최상위 모델인 '타이칸 터보 S'는 런치 콘트롤과 함께 최고출력 761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2.8초면 충분하다. '타이칸 터보'는 최고출력 680마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2초만에 도달이 가능하다. 

타이칸의 주행가능 거리는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으로 터보가 450km, 터보 S가 412km에 이르며, 최고속도는 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위해 모두 260km/h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된다. 2단 변속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1단 기어는 정지 상태부터 가속을 담당하고, 2단 기어는 고속에서 높은 효율을 가능하게 한다.

800V에 달하는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전용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22분만에 80%까지 급속 충전은 물론 단 5분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 전력은 최대 270kW다.

타이칸은 앞서 시승했던 2도어 및 4도어 내연기관 모델과 주행성능은 물론 주행질감에서 크게 다른 점을 찾기 어려웠다는 게 놀라웠다. 일반적인 상태에서는 전기차 특유의 조용하지만 폭발적인 가속성능을 경험할 수 있었고, 사운드 제네레이터를 작동시키면 우주선이 비행하는 듯한 소리를 차량 내외부에 들여준다는 게 재미있었다.

타이칸 차체 하부에는 800kg에 이르는 고전압 배터리가 배치된다. 그럼에도 시트 포지션은 상당히 낮다. 뒷자리는 발 공간을 별도로 확보해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탑승이 가능했다. 배터리로 인한 낮은 무게중심이 주행 안정성을 오히려 향상시키는 것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실내 (사진=포르쉐)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실내 (사진=포르쉐)

급가속 테스트에서는 마치 '롤러코스터'에서 좌석에 몸이 파고드는 듯한 감각을 느꼈다. 이전에 테슬라 모델S P100 '루디크러스 모드'의 폭발적인 가속을 다시 경험하는 듯했다. 제동과정에서는 회생제동의 효율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인스트럭터의 택시 주행으로 타이칸의 역동적 주행성능을 만끽했다. 조용하면서도 폭발적인 가속성능은 역시 '포르쉐' 였다. 안정적인 주행성능은 물론, '스포츠 플러스'모드에서는 전기모터가 가진 높은 토크를 활용해 차량이 옆으로 흐르며 주행하는 '드리프트'도 경험할 수 있었다.

올해 말 우선 출시를 앞두고 있는 타이칸 4S는 1억4560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타이칸 터보는 1억9550만원, 타이칸 터보 S는 2억 3360만원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11월 중 출시를 목표로 현재 대한민국 환경부 인증 과정을 진행 중으로, 인증 진행 상황에 따라 구매 보조금 혜택 등도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르쉐 월드 로드쇼'는 자동차는 물론 포르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포르쉐 차량을 운전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포르쉐만이 가진 우수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경험하고 다양한 포르쉐 브랜드의 현재와 미래를 느끼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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