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독자기술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본격 가동
현대차, 독자기술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본격 가동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1.20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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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한국동서발전-덕양,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준공 및 시범 운영 시작
2019년 3사가 함께 체결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 MOU'의 현실화
넥쏘 수소전기차의 차량용 연료전지 모듈 활용해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울산 지역 부생수소로 연간 약 8천MWh 전력 생산…부품 국산화해 가격 경쟁력 확보
20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 ‘울산 1MW급 국산 수소연료전지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 한국동서발전 박일준 사장, 덕양 이현태 대표, 울산시 송철호 시장 (사진=현대차)
20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 ‘울산 1MW급 국산 수소연료전지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 한국동서발전 박일준 사장, 덕양 이현태 대표, 울산시 송철호 시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넥쏘 수소전기차 기술 기반의 국산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으로 전력을 생산해 수소 산업 확대에 앞장선다. 해외 일부 국가에서 연구 중인 것과 같이 이번 국산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의 다양한 활용과 관련한 연구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는 20일 한국동서발전, 덕양과 함께 독자기술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의 준공식을 개최하고 시범 운영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3사는 지난 2019년 4월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준공식은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 한국동서발전 박일준 사장, 덕양 이현태 대표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이 위치한 울산시의 송철호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현대차가 개발한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은 500k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컨테이너 모듈 2대로 구성되며, 넥쏘 수소전기차의 차량용 연료전지 모듈을 발전용으로 활용했다. 울산 지역의 석유화학 단지에서 생산된 부생수소를 수소 배관망을 통해 공급받는 해당 설비는 연간 생산량이 약 8천MWh에 달한다.

여러 대의 넥쏘 수소전기차 파워 모듈이 컨테이너에 탑재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향후 컨테이너 대수에 따라 수십 내지 수백 MW로 공급량 확장도 가능하다.

또한, 기존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과 달리 현대차의 차량용 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되어 실시간으로 전기 생산량을 빠르게 조절해 효율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가지는 전력수급 변동성의 문제도 보완할 수 있다.

울산 화력발전소 내 위치한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사진=현대차)
울산 화력발전소 내 위치한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사진=현대차)

한편,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현대차와 한국동서발전, 덕양은 국내 연료전지 발전 시장의 부품 국산화율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시장이 확대될 경우 발전용 연료전지 가격과 더불어 수소차 가격 하락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은 "이번 사업은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발전사와 함께 필드에서 설비 운영에 대한 경험을 쌓는다는 점에서 매우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성공적인 시범사업을 통해 상업화를 이루어 연료전지를 타 산업에 확대 적용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소 산업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동서발전 박일준 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대용량 연료전지 시장에 국산 설비 도입이 확대되고, 수소연료전지 부품 국산화를 통해 수소경제가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린 뉴딜을 선도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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