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美 대통령 취임으로 주목받는 국내 유통업계 4人
조 바이든 美 대통령 취임으로 주목받는 국내 유통업계 4人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1.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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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구자범 수석부사장, 홈플러스 연태준 부사장, 한성기업 임준호 사장, 하림 김홍국 회장
美 시라큐스 대학 동문이라는 공통점 있어…학연 통한 '바이든 인맥' 기대감 점차 확대 전망
'바이든 라인'으로 평가받는 (사진 왼쪽부터)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 연태준 홈플러스 부사장, 임준호 한성기업 사장, 김홍국 하림 회장. (사진=각사)
'바이든 라인'으로 평가받는 (사진 왼쪽부터)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 연태준 홈플러스 부사장, 임준호 한성기업 사장, 김홍국 하림 회장. (사진=각사)

46대 미 행정부를 이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일찌감치부터 미국내에서도 한국 사정에 밝은 친한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오랜 정치 경력만을 갖고 있기에 기업가 출신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상대적으로 국내 재계와 뚜렷한 연결고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 그런 현실 속에서 국내 유통가에 포진한 바이든 대통령의 '시라큐스대' 동문이 '바이든 라인'으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오비맥주의 구자범 수석부사장이 있다. 지난해 11월 승진하며 수석부사장에 오른 구자범 부사장은 1993년 시라큐스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바이든 대통령의 동문이다. 

유년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이후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뉴욕 로펌과 국내 대형 로펌 등을 거쳐 2007년 오비맥주에 합류했다. 2016년에는 오비맥주에서 몇 안 되는 등기이사에 선임되며 변호사를 넘어 경영까지 책임지고 있다. 

국내 맥주시장 1위를 굳건히 수성해 나가기 위해 발포주 '필굿'(FiLGOOD), 비알코올 음료 '카스0.0' 등의 잇따른 신제품 출시와 함께 11년 만에 기업 이미지(CI) 변경을 단행하고,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하는 등 혁신적인 경영을 이끌어 왔다. 20여년 법무, 준법 경영의 전문가로서 국내 맥주시장의 패권을 굳건히 유지하는 주력 인물로 꼽힌다.

홈플러스 연태준 대외협력 준법경영 부사장도 시라큐스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유한양행 사장을 역임한 연만희 고문의 자제인 그는 글로벌 제약사 GSK코리아(글락소스미스클라인) 부사장 등을 거쳐 2016년 홈플러스에 합류했다. 

최근 임일순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오프라인 점포 한편에 온라인 쇼핑용 물류센터를 구축한 '올라인'(All line) 구현 등 수익성 개선을 전면에서 진두지휘하며 홈플러스의 운영을 이끌고 있다.

취임식 연설 중인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사진=백악관 유튜브 영상 캡처)
취임식 연설 중인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사진=백악관 유튜브 영상 캡처)

게맛살로 유명한 한성기업의 임준호 사장의 경우 로스쿨 출신은 아니나 시라큐스대 경제학부를 졸업하면서 동문에 이름을 올렸다. 

닭고기 산업 업계 1위인 하림의 김홍국 회장은 학연은 아니지만 '업무연'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초청까지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델라웨어주(州)의 기업을 2011년 인수하면서 해당 지역 정치인들과 인연을 쌓아왔다. 최근에는 축산전문 이미지를 넘어서며 라면과 가정간편식을 신성장동력으로 여기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비록 유통가는 아니지만 재계로 확장하면 더욱 다양한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박선정 마이크로소프트(MS) 아태지역 법무∙대외협력 책임자(부사장), 장철호 한국코닝 법무팀장, 임병대 LG이노텍 전무 등이 모두 시라큐스대 로스쿨 출신이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과 반도체 메모리용 카드 제조업체 마이크로프랜드의 조병호 대표는 법학 전공은 아니나 각각 시라큐스대 출신이다. 

물론 국내 기업이 미 정계와 친분이 없더라도 사업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허나 한미경제협력에 일정 역할을 수행하고, 더욱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둔 국내 유통시장의 재건을 위해서라도 바이든 인맥에 향하는 기대감은 쏠릴 수밖에 없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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