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코로나19에도 SUV로 선방…지난해 매출 역대 최대 기록
기아, 코로나19에도 SUV로 선방…지난해 매출 역대 최대 기록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1.28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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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판매 260만6천832대, 매출액 59조1천681억원, 영업이익 2조 665억원
전년 대비 매출 1.8%, 영업이익 2.8% 늘어…신차, 친환경차, SUV로 수익성 향상
4분기 매출액 16조9천106억원, 영업이익 1조2천816억원 달성…역대 분기 최대
올해 신차 중심 판매∙수익성 확대, 신형 스포티지∙전용 전기차 CV 등 출시
새 브랜드 로고를 부착한 기아 양재동 사옥 (사진=기아)
새 브랜드 로고를 부착한 기아 양재동 사옥 (사진=기아)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요는 물론 생산까지 크게 위축이 되는 상황이었으나, 기아는 RV와 SUV 중심 제품 라인업 덕분에 실적 방어는 물론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27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전 분기 대비 5.0% 늘어난 매출과 117.0%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인 영업이익 등의 내용을 담은 2020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의 2020년 연간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6.2% 증가한 55만2천400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10.7% 감소한 205만4천432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7.6% 감소한 260만6천832대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쏘렌토와 텔루라이드 등 고수익 RV 차종 및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8% 증가한 59조1천68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3분기 품질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 평균 판매 가격 상승, 재고 안정화에 따른 인센티브 축소 등 전반적인 수익성 체질 개선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한 2조665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동일한 3.5%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 품질비용 1조2천592억원이 지출된 것을 감안하면, 역대 최대에 맞먹는 3조5천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는 지난 2012년 3조5천223억원의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

기아 텔루라이드 (사진=기아)
기아 텔루라이드 (사진=기아)

2020년 4분기(10~12월) 기아의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5.2% 감소한 13만7천389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1.2% 증가한 60만5천30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과 유사한(0.005% 감소) 74만2천695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하반기 개소세 인하폭 감소, 국내 공장 부분 파업 등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쏘렌토, 카니발, K5 등 주요 신차 판매 호조로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해외 시장은 미국에서 고수익 차종으로 자리매김한 텔루라이드 판매 확대 지속과 더불어 인도에서 큰 폭의 판매 확대로 시장 수요가 위축된 유럽을 비롯해 중남미, 아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영향을 최소화했다.

특히 RV 차종의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6.2%포인트 상승한 58.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수익성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4분기 매출액은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신차 판매, 매출 단가가 높은 RV 차종 판매 확대 및 인센티브 축소로 전년 대비 5.0% 증가한 16조 9,106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7.0% 증가한 1조 2,816억원, 영업이익률은 3.9%포인트 상승한 7.6%를 기록했다.

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기아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일부 시장에서의 코로나19 영향 장기화 및 비우호적 환율 환경 지속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보고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개선 지속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1년 판매 목표는 지난해 실적 대비 12.1% 증가한 292만2천대(CKD 포함)로 잡았다. 국내는 전년 실적 대비 소폭 감소한 53만5천대, 해외는 전년 실적 대비 약 16.2% 증가한 238만7천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K5∙쏘렌토∙카니발 등 인기 모델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K7 후속 모델, 신형 스포티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기반한 신형 전기차 CV를 선보일 계획이며,. 미국 시장에서는 쏘렌토 등 신차 판매를 본격화하고, 유럽에서는 전용 전기차 CV를 출시할 예정이다. 

인도 시장은 셀토스와 쏘넷 등 인기 차종 판매 확대를 지속하고 인도네시아 등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본격화한다. 

한편, 기아는 2020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1천원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중장기 전략 및 손익 목표와 관련해 내달 9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전략을 보다 구체화해 주요 투자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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