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대면 확산 영향에 작년 4분기 영업이익 26.35% 늘어나
삼성전자, 비대면 확산 영향에 작년 4분기 영업이익 26.35% 늘어나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1.28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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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4분기 매출 61.55조원, 영업이익 9.05조원
메모리, 가격하락∙부정적 환영향∙신규라인 초기 비용으로 실적 하락
2021년, 메모리 상반기 내 업황 회복 예상…세트는 프리미엄 제품 강화 등 수익성 개선 노력
2020년 시설투자 총 38.5조원 집행…파운드리, EUV 5나노 공정 등 증설 투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8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삼성전자 평택 2라인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8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삼성전자 평택 2라인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여러 산업 분야가 침체됐지만, 비대면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메모리 수요 증가 등으로 삼성전자는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28일 연결 기준 2020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2.8%늘어난  61.55조원, 영업이익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26.35%늘어난 9.05조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20년 연간으로는 매출 236.81조원, 영업이익 35.99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7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9.62% 늘었다.

올 3분기 실적과 비교해서, 매출은 세트 제품 경쟁 심화와 메모리 가격 하락 등으로 전분기 대비 8.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하락, 세트 사업 매출 감소와 마케팅비 증가, 부정적 환율 영향 등으로 떨어졌다. 영업이익률도 14.7%로 하락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소비자용 응용처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했으나, 평균판매단가(ASP)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부정적인 환율 영향, 신규 라인 양산 관련 초기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주요 글로벌 고객사 주문이 증가했으나, 달러 약세 영향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DP(Display Panel)는 중소형 패널 가동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대형 패널 시황 개선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CE는 연말 성수기 가운데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가 지속됐으나, 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무선은 연말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매출 이익이 감소했으나 원가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 전년 수준의 견조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5G 증설 대응과 해외 4G∙5G 매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 신제품 SSD '870 EVO' 제품 패키지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신제품 SSD '870 EVO' 제품 패키지 모습 (사진=삼성전자)

4분기 환영향과 관련해, 달러화∙유로화 및 주요 이머징마켓(Emerging Market) 통화 대부분이 원화 대비 크게 약세를 나타내면서 부품사업 위주로 전분기 대비 약 1.4조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갤럭시 S21' 조기 출시 등에 따른 무선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메모리∙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실적 악화로 전사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메모리는 지속적인 모바일 수요와 데이터센터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환영향과 신규 라인 초기비용 영향으로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SoC(System on Chip)∙CIS(CMOS Image Sensor)∙DDI(Display Driver IC) 공급을 확대하고 파운드리는 EUV 5나노 SoC, 8나노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칩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DP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전분기 대비 실적이 상당폭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 동기 대비는 OLED 채용이 확대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패널의 경우, QD 기술 기반의 사업 구조 전환을 지속한다. 

무선은 '갤럭시 S21'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중저가 신모델 출시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CE는 계절적 비수기 속 판매 둔화가 예상되나, 신제품 적기 출시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 코로나19 재확산 등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삼성 갤럭시 S21 시리즈 3종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S21 시리즈 3종 (사진=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과 서버 수요 견조세에 따른 상반기 내 업황 회복이 기대되나, 환율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도 예상되고 있어, 삼성전자는 1z 나노 D램 및 6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는 한편, EUV 적용 확대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제고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5G SoC∙고화소 센서 시장에 차별화된 제품으로 적극 대응하고, 파운드리는 EUV 5나노 양산 확대 및 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DP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기술 차별화 및 가격 경쟁력을 지속 제고하고 대형 패널의 경우, QD 디스플레이 적기 개발 등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무선은 '갤럭시 S21', 폴더블 스마트폰 등 플래그십 제품과 중저가 5G 라인업을 강화해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원가 구조 개선 등 수익성 제고를 추진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신규 수주 확대 등 글로벌 5G 사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CE는 'Neo QLED', '마이크로 LED',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고 마케팅 효율화와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SCM(Supply Chain Management)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해 지속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0년 시설투자는 약 38.5조원이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32.9조원, 디스플레이 3.9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첨단공정 전환과 증설로 투자가 증가했고, 파운드리도 EUV 5나노 공정 등 증설 투자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도 Q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CAPA) 확대와 중소형 신기술 공정 중심으로 전년 대비 투자가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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