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금융당국에 진정서 제출…"안진회계법인 엄중 처벌 요구"
교보생명, 금융당국에 진정서 제출…"안진회계법인 엄중 처벌 요구"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2.16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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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선의의 피해자 생기지 않길 바라”

교보생명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소속 회계사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제재 조치를 간청하는 진정서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PE, 베어링 PE, 싱가포르투자청 등 컨소시엄의 임직원과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이 교보생명의 가치평가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허위보고와 부정청탁 관련 공인회계사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 1월 이들을 기소했다.

(사진=교보생명)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 측은 검찰의 기소에도 불구하고 어피니티컨소시엄과 안진회계법인이 공소장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왜곡하고 있으며 위법한 사항에 대해서도 본질을 호도하며 사법당국의 권위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하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난 공모 혐의 등이 통상적인 과정에 불과하다고 이들이 주장하는 것을 두고 ‘독립성이 지켜져야 할 회계법인의 평가업무에 의뢰인이 직접 개입했다’라고 스스로 인정했다는 것이 교보생명의 주장이다.

아울러 안진회계법인이 의뢰인의 부정 청탁을 받고 부당 이익을 수수함으로써 주주간 분쟁이 격화됐고 교보생명의 경영 안정성과 평판이 저하되는 결과까지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법인 고객은 물론 수백만 보험가입자들의 불안감이 확산하며 영업활동에도 지장을 초래했다"며 "윤리적이고 모범적인 기업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온 교보생명 임직원의 심리적 위축과 동요도 상당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회계법인과 사모펀드 관계자들이 불법행위를 자행하며 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 막대한 수익을 내는 것이 용인된다면, 우리나라 금융거래 및 자본시장 질서는 무너질 것"이라면서 "금융당국이 회계법인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철퇴를 가해 또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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