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단기외채비율 2.6%p↑..."외채 건전성 양호"
작년 단기외채비율 2.6%p↑..."외채 건전성 양호"
  • 정성훈 기자
  • 승인 2021.02.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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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채무 5천424억달러...전년말 대비 755억달러 증가

2020년중 우리나라 대외채무는 코로나 19 팬더믹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국내 외화자금 수요 확대에 따른 은행 차입금 증가와 원화채권의 상대적 안정성에 따른 외국인 국공채 투자 확대 등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9일 ‘2020년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말 우리나라 대외채무는 5천424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755억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천575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230억달러 증가했고,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3천850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525억달러 증가했다. 단기외채 증가는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126억달러)이, 장기외채 증가는 일반정부의 부채성증권(+282억달러)이 주도했다고 한국은행이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일반정부(+288억달러), 중앙은행(+5억달러), 예금취급기관(+275억달러), 기타부문(+187억달러) 모두 증가했다.

일반정부, 기타부문의 대외채무 증가는 부채성증권(각각 +282억달러, +86억달러)이, 예금취급기관의 대외채무 증가는 차입금(+144억달러)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부문(+288억달러)은 원화채권의 상대적 안정성에 따른 외국인 국고채 투자유입 증가와 환율하락으로 인한 달러환산액 증가 등으로 증가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사진=파이낸셜신문DB

중앙은행 부문(+5억달러)은 외국인 보유채권 증가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 은행 부문(+275억달러)은 코로나 19 상황 이후, 국내 외화자금수요 증가에 따른 단기차입금 확대, 선제적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한 장기 외화증권 발행 확대 등으로 증가했다. 기타 부문(+187억달러)도 기업부문의 장기 외화증권 발행 확대와 현금‧예금 자산 증가 등으로 증가했다.

단기 및 장기외채 증가로 단기외채/총외채 비중(29.0%. +0.2%p)과 단기외채/외환보유액 비율(35.5%, +2.6%p)은 전년말 대비 증가했다. 그러나 과거 위기 등에 비해 크게 낮은 30% 수준을 유지하면서 외채 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2008년 9월말)에는 단기외채비중 51.7%, 단기외채비율 78.4%에 달했다.

향후 코로나 19 팬더믹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글로벌 외화자금시장 안정이 지속될 경우 외채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외채권은 1조207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731억달러 증가했으며,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4천782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24억달러 감소했다.

한편, 코로나 19 팬더믹으로 대외채무가 증가함에 따라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전년말 대비 소폭 감소(4천782억달러, -24억달러)했으나, 대외채권(1조207억달러, +731억달러)은 사상 처음 1조달러를 초과했으며 순대외채권 규모도 4년 연속 4천억달러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외채무가 전년말대비 755억달러 증가했으나, 대외채권도 크게 증가(+731억달러)하여, 순대외채권은 소폭 감소(-24억달러)했다.

2020년말 대외금융자산은 1조9천361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2천363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지분투자(+368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447억달러가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미국주가 상승 및 지분증권 투자 확대 등으로 1천234억달러 증가했다.

2020년말 대외금융부채는 1조4천946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2천958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지분투자(+214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271억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국내주가 상승 및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2천50억달러 증가했다.[파이낸셜신문=정성훈 기자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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