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환율, 2분기까지 1천100원대 형성 전망"
유안타증권 "환율, 2분기까지 1천100원대 형성 전망"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2.19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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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부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민간소비 위축 가능성 등 근거
하반기 들어서는 원화 강세 보이며 1천150~1천160원대 예상

유안타증권은 오는 2분기까지 원달러환율이 1천100원대 초반 수준을 형성하겠으며, 하반기 들어서는 원화 약세 흐름의 지속으로 인해 연말 기준 1천150~1천160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경제환경과 더불어 판단하는 원달러환율' 보고서에서 원달러환율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강세가 빠르게 진행 중이지만, 최근 내수경기 관련 지표 흐름을 들여다보면 하락세가 차츰 나타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민간 인식과 원달러환율의 동행

(유안타증권 제공)
(유안타증권 제공)

특히 2020년 12월 산업활동동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경제지표 중 '고용시장', '통화량과 인플레이션', '대외 교역' 세 가지 지표 모멘텀 및 세부 항목별 추이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유 연구원은 현재 국내 고용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전달 실업률 5.4%, 고용률 58.9%는 2000년대 이후 2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며 이는 전반적으로 일자리가 감소하는 상황임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30~49세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의 실업률과 단순 비교해보더라도 한국의 경우가 더 심각하다고 봤다. 미국은 작년 2분기 고용시장 패닉 이후 점진적으로 실업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한국은 근래가 돼서야 실업률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유 연구원은 “향후 국내 실업률이 낮아지더라도 구매력 회복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유 연구원은 현재 한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8%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해당 수치는 작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식료품과 관련된 물가상승의 속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연초 이후 지속적인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면서 "주거 관련비용 역시 자산가격 인플레를 고려한다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2분기 중의 기저효과까지 있는 만큼 물가상승률 수치는 현재보다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교역 관련 지표 중 환율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으로 유 연구원은 무역수지를 꼽았다. 2019년과 2020년의 무역수지 연평균 규모(월간 기준)를 비교해보면, 2019년 32억4천만달러에서 2020년 37억7천만달러로 약 1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 연구원은 무역수지 개선은 환율에 있어 국내 달러 공급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즉, 향후 수출경기에 대한 방향성을 살펴본다면 달러 공급 증감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토대로 미국 ISM 제조업지수를 살폈을 때, 신규주문지수가 2020년 12월 67.5pt에서 2021년 1월 61.1pt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연구원은 글로벌 교역 호조에 기인한 신규주문 확대가 올해 들어 방향성이 조금씩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물류비용 증가와 조세 등으로 인한 물가 부담은 늘어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수출경기전망지수를 통해 수출기업들이 1분기 수출 중 가장 부담되는 요인으로 '원화강세', '물류비용' 등을 꼽은 경우가 상당수인 만큼 향후 무역수지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 연구원은 "원달러환율은 단기적으로 상방과 하방 요인이 혼재하는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원화가치가 약세를 지지하는 요인은 단기와 장기 모두에 유효한 요인으로 생각되지만, 원화 강세 요인은 장기적으로 볼 때 추후 강도와 지속성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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