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햇살론 카드' 보증비율 100%… 카드업계 부담 매우 낮을 것"
은성수 "'햇살론 카드' 보증비율 100%… 카드업계 부담 매우 낮을 것"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4.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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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법 현장 안착할 수 있도록 전 금융업계의 참여 및 노력 당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햇살론 카드'가 보증비율 100%로 운영될 것이기 때문에 카드사들의 부담은 매우 적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카드·캐피탈·저축은행 대표 등과의 간담회에서 저신용자들도 햇살론 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준비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카드·캐피탈·저축은행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카드·캐피탈·저축은행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현재 신용평점 680점(NICE기준) 미만인 저신용·저소득층은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으며 할부·포인트 등 이용 혜택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이들의 금융상품 선택권 확대 및 건전한 소비생활 지원 취지 하에 햇살론 카드를 준비했다.

햇살론 카드(이용한도 최대 2백만원)를 발급받으려면 신용관리 교육을 최소 3시간 이상 이수해야 하며, 소득을 증빙할 수 있어야 한다.

카드업계 내에서는 저신용·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카드가 발급될 경우, 연체 문제와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에 대해 전부터 우려를 내비쳐왔다. 이에 은 위원장은 "상품 세부 사항과 관련해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으로 카드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아울러 금융소비자보호법이 불완전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금융권의 대(對)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시행되는 것인 만큼,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 금융업계가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창구 등 영업 일선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과 연착륙 방안 등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농·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소비자 보호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관계부처 협의를 마무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새롭게 영업규제를 받는 신협 단위조합, 대출모집인, 리스·할부 모집인은 법 시행 초기 규제준수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해당 판매업자들이 새로운 제도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신협중앙회와 중대형 금융회사에서 교육과 설명 등에 각별히 신경써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금소법 시행상황반 관련해서는 "상황반을 통해 금소법 시행 관련 업권별 동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적시에 효율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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