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유동성 증대로 금융불확실성 우려...단계적 금융대응"
금융위 "유동성 증대로 금융불확실성 우려...단계적 금융대응"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4.08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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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참여 '코로나19 금융상황점검 워킹그룹' 구성
시장상황에 따른 증안펀드·채안펀드의 탄력적 운용 예고

금융위원회 도규상 부위원장은 8일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고조됨에 따라, 지난 1년간 전례없이 증가한 유동성과 이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각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최근 주요국 정부 중심으로 적극적인 정책지원 기조를 유지하면서 보다 효율적인 정책운용방향에 대한 고민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 시계에 코로나19 금융대응조치를 운용해 나가는 '진단-대응 정책체계(framework)'를 구축·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제38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정책금융기관 및 민간 전문가 등과 함께 '코로나19 금융상황점검 워킹그룹'을 구성하여 코로나19 전개상황, 실물여건, 금융위험 누적여부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연합)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연합)

도 부위원장은 상황진단을 토대로, 위기지속 단계 시에는 금융지원을 계속해 나가고, 이후 회복단계에 접어든다면 충분한 기간에 걸쳐 점진적·단계적으로 금융대응조치 수준을 낮춰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 부위원장은 2021년 3월말 상황을 돌이켜봤을 때 코로나19 위기국면이 현재진행형인 만큼 현행 금융지원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노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가계 대출 증가세, 기업 신용등급 하락 등 국지적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장수요를 감안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은 한층 강화하고 시장안정 프로그램 중 증안펀드와 채안펀드는 지원 틀을 유지하되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첨언했다.

세부적으로 증안펀드는 시장안정세, 금융권 컨센서스 등을 감안해 매입약정기간은 8일부로 종료하되, 증안펀드 자체는 2023년 4월까지 존속하면서 유사시에 지체없이 투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량채를 지원하는 채안펀드에 대해서는 당분간 현 지원여력(1조4천억원)을 유지하면서 대응해 나가되, 시장 불안 시 즉시 추가 캐피탈콜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여 시장안정 프로그램들이 제도적 틀을 유지하면서 금융시장의 인계철서(tripwire) 역할을 수행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융대응조치가 균형잡힌 형태로 운용될 수 있도록 시장 리스크도 면밀히 점검하겠노라고 전했다.

도 부위원장은 "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아케고스(Archegos) 펀드 사태는 금융시장이 표면적으로 안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면 아래에 여러 리스크 요인이 산재한 취약한 상황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금융완화 기조 속에 감춰져 있던 잠재 리스크 요인까지 꼼꼼하게 점거하고, 유사시 대응방안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케고스 펀드 사태는 미국 월스트리트의 한국계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황이 운용하는 펀드 '아케고스'가 은행들로부터 받은 막대한 빚으로 투자에 나섰다가 주가 하락으로 돈을 빌려준 은행까지 큰 손실을 입은 사건을 말한다.

도 부위원장은 "'지속적인 금융지원'과 '금융안정'은 일견 상충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위기의 온전한 극복을 위해서는 두가지 모두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코로나19 위기를 확실히 그리고 효율적으로 극복하고 앞으로의 성장 동력도 키워낼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민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시장과도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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