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기후위기 심각성, 탄소중립 실천 필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기후위기 심각성, 탄소중립 실천 필요"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5.28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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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고투제로(goTOzero) 전시 개최…에너지 공급부터 재활용까지 알려줘
고투제로(goTOzero), 환경 규정과 자발적 약속을 준수하기 위한 폭스바겐그룹의 환경 행동강령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제품의 전체 수명주기 차원의 접근 필요함을 강조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사장 "한국 정부와 사회의 공동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갈 것"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탄소저감의 필요성을 알리고, 일상생활 속 실천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고투제로(goTOzero)’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에는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가 적용된 첫 번째 차량인 폭스바겐 ID.3가 국내에 처음 전시됐다. (사진=황병우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탄소저감의 필요성을 알리고, 일상생활 속 실천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고투제로(goTOzero)’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에는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가 적용된 첫 번째 차량인 폭스바겐 ID.3가 국내에 처음 전시됐다. (사진=황병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환경 및 생태계가 회복되는 것을 글로벌 이곳저곳에서 확인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2015년 디젤게이트 이후 글로벌 환경 경영에 보다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사회와 정부에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에 동참을 촉구해 눈길을 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탄소중립으로 가는 여정을 담은 ‘고투제로(goTOzero)’ 전시를 열고,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및 탄소발자국 저감 노력의 필요성을 호소한다고 28일 전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기후변화 문제는 국제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이슈로 부상했다. 올해 1월 세계경제포럼이 발간한 ‘2021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서는 향후 10년내 발생 가능성이 큰 위험요인으로 극단적인 기후현상을 1위로 꼽았다.

보고서는 이어 기후변화 대응 실패, 인간활동이 초래한 환경 피해, 생물다양성 감소 등 기후 관련 문제가 5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기후변화가 인류와 지구의 실존적인 위협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2015년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본회의에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195개국이 합의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2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201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가 승인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 안에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인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담겼다.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4%는 운송 부문에서 배출되고 있는데, 대부분 도로와 철도, 항공, 해양 운송을 위해 연소되는 화석연료에 기인한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이 전시 첫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속한 폭스바겐그룹의 탄소중립 목표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이 전시 첫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속한 폭스바겐그룹의 탄소중립 목표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속한 폭스바겐그룹과 산하 12개 브랜드들이 생산하는 차량들이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은 약 3억 6900만톤으로, 전 세계 배출량의 2%(상용차 1%, 승용차 1%)를 차지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책임감 있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문제의 일부가 아닌 해결책의 일부가 된다는 전략 하에,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동참을 선언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적인 사회를 만든다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준수하고, 기후변화 대처 및 환경보존 의무를 다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고투제로(goTOzero)는 환경 규정과 표준, 이에 대한 자발적 약속을 준수하기 위한 폭스바겐그룹의 환경 행동강령으로, 그룹의 모든 제품과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해 생태계를 온전히 유지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원자재 추출부터 재활용까지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탄소발자국을 2015년 대비 30%까지 줄이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행동해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르네 코네베아그(René Koneberg) 그룹사장은 "탄소중립은 우리 모두가 함께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로, 생활 전반에 걸쳐 몸소 실천하는 행동 전환이 필요하기에,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서의 환경적 노력을 공유하고,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에 대한 대중의 동참을 촉구하고자 전시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은 물론이고, 이를 위한 정부와 사회의 공동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 첫날 열린 미디어데이에는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을 비롯해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이사, 김지석 그린피스 기후에너지전문위원,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해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왼쪽 위부터)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이사, 김지석 그린피스 기후에너지전문위원,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이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 (아래) 김경미 아나운서,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이사,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 김지석 그린피스 기후에너지전문위원,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이 패널 토론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왼쪽 위부터)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이사, 김지석 그린피스 기후에너지전문위원,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이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 (아래) 김경미 아나운서,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이사,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 김지석 그린피스 기후에너지전문위원,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이 패널 토론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첫 발표자로 나선 이유진 이사는 기후변화의 절박성과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을 위한 전 세계적인 움직임을 소개하며 탄소중립의 의미와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유진 이사는 "지구 평균온도 1.5도 상승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개념적 이해를 넘어, 30년 안에 7억 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상쇄해 제로(0)로 만든다는 탄소중립의 의미를 사회구성원들이 이행하고 체감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석 전문위원은 기후변화는 경제위기로 이어지는 생존의 이슈로,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e-모빌리티의 역할을 피력했다. 이항구 연구위원은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준비 중인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사례를 살펴보고, 한국 정부의 친환경차 제도 및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선결과제 등에 대해 화두를 제시했다.

이항구 연구위원은 "탄소중립의 가장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인 그린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기술·제품·산업·정책 간 융합이 필요하다"며 "특히 친환경 경제의 기반이 되는 그린 에너지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데, 현재 정부 차원의 각론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은 모두가 함께 사는 지구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의 생산부터 재활용에 이르는 제품의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탄소중립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과정을 '전기차 공급 및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발자국 저감',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 가속화', '전기차 사용 단계에서의 재생에너지 사용',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과 재활용' 등 네 단계로 나눠 강조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제기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첫 번째 단계는 공급망과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 배출 저감 노력이다.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까지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발자국을 45%까지 줄인다는 목표로, 차량 생산을 위한 에너지원과 생산시설을 환경 친화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두 번째 단계는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의 대중화다. 그룹은 지난 한 해에만 231,600대의 전기차를 공급했는데, 이는 2019년 대비 3배가 넘는 수치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전시공간에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에 출시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친환경 전기차 모델들과 그 기반이 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비롯해 환경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전시공간에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에 출시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친환경 전기차 모델들과 그 기반이 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비롯해 환경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전기차 사용 단계에서 재생에너지로 전기차를 충전해 차량을 이용할 때 비로소 탄소중립에 다가갈 수 있고, 바로 이것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세 번째 단계로 재생에너지를 통한 충전을 제시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제시한 마지막 단계는 전기차 배터리의 재활용이다. 배터리는 전기차의 핵심부품으로, 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한다. 폭스바겐그룹은 잔존 수명이 남은 배터리는 에너지 저장장치 등으로 재사용하거나 또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폐배터리는 분해해 배터리 원료로 재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본사의 전략에 기반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탄소저감의 필요성을 알리고, 일상생활 속 실천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고투제로(goTOzero)'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공간은 친환경 인증 공장에서 생산돼 그린 에너지로 충전하는 전기차와 다양한 e-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채워진 가상의 탄소제로 섬, '제로 아일랜드' 콘셉트로 꾸며졌다. 

이번 전시는 28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13일까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열리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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