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7일, 프랑스 아문디(Amundi)사 발레리 보드송과 CEO 화상회의를 통해 신임회장 선임 축하와 더불어 ESG 투자협력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랑스 아문디의 작년 기준 수탁고는 2천313조원으로 유럽 내 1위 자산운용사이다. 아문디는 지난 10일 주주총회에서 이브 페리에(Yves Perrier) 회장 후임으로 발레리 보드송(Valerie Baudson)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아문디는 NH-Amundi자산운용의 2대 주주이며, 2003년 합작 이후 농협금융과 아문디는 굳건한 협력과 주기적인 소통을 강화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아문디 출범이후 11년간 회장직을 역임했던 이브 페리에(Yves Perrier) 前회장도 참석해 인사를 나눴다.
이날 손병환 회장은 이브 페리에 회장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농협금융과의 협력 등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브 페리에 前회장과 손병환 회장은 2019년 농협금융-아문디 간의 주주간계약서 개정을 위해 프랑스와 한국에서 여러차례 만났던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손병환 회장은 발레리 보드송 회장에게 앞으로의 아문디의 발전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며 신임회장 선임을 축하했다. 또한, NH-Amundi자산운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회의에서 ESG 선도사인 아문디의 ESG 투자 전문성을 NH-Amundi자산운용 뿐만 아니라 농협금융 계열사에도 이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주주간 파트너십 강화 차원에서 ESG투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농협금융과 Amundi는 기후위험을 대비하는 Amundi의 ‘기후변화 투자 프레임워크’ 등 선진화된 ESG투자 프로세스와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아문디는 지난해 3월 NH-Amundi자산운용에 ESG 화상교육을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NH-Amundi자산운용은 '100년 기업 그린 코리아' ESG 펀드를 성공적으로 출시하여 높은 수익률을 거양하는 등 ESG 주식형 펀드 설정액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농협금융은 아문디의 ESG 투자체계와 전문성을 더해 ESG를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