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노트
장맛비 그친 오후, 놀이터 소경
엊그제부터 장맛비가 바람을 동반하며 세차게 내렸다.
도심 속에 있는 아파트 놀이터는 빗물에 젖어 있어 몇 일간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오늘은 장마가 주춤하면서 햇빛이 간간이 내려온다.
오후가 되니 집안에 갇혀 있던 아이들이 놀이터에 하나둘씩 모인다.
그리고 놀이터 한곳에 동그랗게 모여앉아 게임을 하며 즐겁게 놀고 있는 어린 학생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장맛비로 습해진 마음이 편해지며 그 마음도 카메라 렌즈 속에 어린 학생들과 함께 담아 본다.
[파이낸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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