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 미래 도시 디자인 공동연구
현대차그룹-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 미래 도시 디자인 공동연구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7.06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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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래 모빌리티'서 범위 넓혀 '미래 도시'를 주제로 디자인 협업
RISD 교수진 및 학생, 현대차·기아 디자이너 참여해 디자인 공동연구
디지털+미디어, 산업디자인+건축, 일러스트레이션, 텍스타일 등 4개 분야
"높은 협력 보여준 RISD와의 공동연구…선행 디자인 등에 아이디어 적용 모색"
현대차그룹-RISD 미래 도시 디자인 공동연구 '디지털+미디어' 디자인 연구팀이 제안한 '토양 속 균사체를 통해 배우는 이상적 토질 환경' 디자인 프로젝트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RISD 미래 도시 디자인 공동연구 '디지털+미디어' 디자인 연구팀이 제안한 '토양 속 균사체를 통해 배우는 이상적 토질 환경' 디자인 프로젝트 (사진=현대차그룹)

미래 자동차 디자인도 보다 친환경적인 요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래 이동수단을 넘어 미래 스마트 도시로 더욱 확장된 개념이 정립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의 예술대학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이하 RISD)'과 미래 도시 디자인을 주제로 공동연구한 협업 프로젝트를 6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지난해 현대차그룹과 RISD가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한 디자인 협업을 계승한 것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거대한 진보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자연'에서 혁신적인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미래 모빌리티(Future Mobility)' 보다 범위가 확장된 '미래 도시(Future City)'를 주제로 디자인 협업이 이뤄졌다. 

전기차, 수소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를 비롯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 시티 등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인 현대차그룹과 세계적 디자인 연구역량을 보유한 RISD가 한층 넓어진 '미래 도시'를 주제로 공동연구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그룹과 함께 연구를 추진하는 곳은 RISD 산하 '네이처 랩(Nature Lab)'으로 1937년 설립 이후 자연 생명체와 생태계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 깊은 연구활동을 지원해 온 연구기관이며, 다양한 동식물, 곤충 등의 생물표본과 최첨단 연구설비를 보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RISD는 현대차그룹과의 공동연구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했다. RISD 교수진 5명이 프로젝트를 이끌었으며, 현대차·기아 디자이너들이 연구를 지원했다. 여기에 치열한 경쟁 끝에 선발된 건축, 그래픽 디자인, 산업 디자인 등 10개 전공의 RISD 학생 32명도 연구자로 참여했다. 

현대차그룹-RISD 미래 도시 디자인 공동연구 '산업디자인+건축' 디자인 연구팀이 제안한 '박테리아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착안한 이동형 서비스' 디자인 프로젝트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RISD 미래 도시 디자인 공동연구 '산업디자인+건축' 디자인 연구팀이 제안한 '박테리아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착안한 이동형 서비스' 디자인 프로젝트 (사진=현대차그룹)

지난해 공동연구에 나선 현대차 소속뿐만 아니라 기아 소속의 디자이너가 새롭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연구자로 참여한 학생의 수가 전년 대비 2배 늘어나 협업의 의미를 더했다.

공동연구는 올해 2~5월 RISD의 봄 학기 동안 디지털+미디어(Digital + Media), 산업디자인+건축(Industrial Design + Architecture), 일러스트레이션(Illustration), 텍스타일(Textiles) 등 4개 디자인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지영조 사장은 "올해 RISD와의 공동연구는 '미래 모빌리티'에서 '미래 도시'로 주제가 확장됐을 뿐만 아니라 현대차 디자이너부터 기아 디자이너까지 더 넓은 그룹 차원의 참여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협력을 보여줬다"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얻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자동차 선행 디자인, 스마트 시티 구축 등 실제 사업에 응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갈 혁신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현대디자인담당 이상엽 전무는 "미래 세대를 위해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고 책임을 다하는 일은 전 세계적인 과제가 됐다"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익힐 수 있었고, 자연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상적인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기아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 전무는 "우수한 교수진과 학생들과의 협업을 통해 많은 영감을 나눌 수 있었고, 새로운 방식으로 디자인을 바라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이번 공동연구가 자연으로부터 얻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실제 업무에 응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과 RISD는 봄 학기에 이어 올여름 학기에는 심화 연구를 진행할 예정으로, 미래 도시를 구현할 다양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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