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2007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올 6월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전월(0.32%p) 대비 0.06%p 하락한 0.25%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기존 최저치는 지난해 12월과 올 3월에 기록한 0.28%였다.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단위 : %)
6월 중 발생한 신규연체액은 8천억원으로 전월(1조원)보다 2천억원 줄었다.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2조1천억원으로 전월(8천억원)에 비해 1조3천억원 늘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6월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0.17%로 전월 말(0.20%)에 비해 0.04%p 하락했다. 1년 전(0.25%)과 비교하면 0.08%p 떨어진 수치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월 말(0.12%) 대비로는 0.02%p, 전년 동월 말(0.17%) 대비로는 0.06%p 하락했다. 신용대출을 비롯한 기타 가계대출 연체율은 0.30%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0.37%) 대비 0.08%p, 전년 동월 말(0.42%) 대비 0.12%p 하락한 수치다.
6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32%로 전월 말(0.41%) 대비 0.09%p, 전년 동월 말(0.39%) 대비 0.07%p 하락했다. 대기업 연체율과 중소기업 연체율은 각각 0.37%, 0.31%로 전월 말(0.38%, 0.42%) 대비 0.01%p, 0.11%p 모두 하락했다. 중소법인 연체율과 개인사업자 연체율도 전월 대비 0.15%p, 0.06%p 하락한 0.42%, 0.18%로 집계됐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