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감기만 해도 염색이 되는 국산 기능성 샴푸가 국내 유통가에서 중장년층 소비자들의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 아마존에서도 초도물량이 완판이 되어 눈길을 끈다.
바이오 코스메틱 기업 모다모다는 자사의 기능성 샴푸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가 미국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서 판매 시작 후 하루 만에 완판됐다고 1일 밝혔다.
모다모다에 따르면, 미국 내 공식 판매 가격 34달러 (10.5 oz, 300g)의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지난 8월 31일 미국 아마존에 입점되어 초도 물량 1천개가 모두 품절됐다.
모다모다 관계자는 "이는 지난 8월 일본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큐텐에서 성공적인 판매를 거둔 이후, 두 번째 해외 판매 건"이라고 설명했다.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카이스트 이해신 석좌교수와 공동 개발해 탄생한 제품으로, 곤충의 상처 자가 치유와 과일의 갈변 현상에서 착안했다.
자연의 폴리페놀 성분이 산소와 만나 갈변하는 원리를 처음으로 샴푸제조에 적용한 이 제품은 2~4주간 지속적인 사용을 통해 점진적인 모발의 다크닝 현상을 가져다 주는 탈모기능성 제품이다.
블랙샴푸는 두 과정에 관여하는 항산화 물질 폴리페놀이 포함, 산소·햇빛과의 반응을 통해 노화한 모발을 점점 흑갈색으로 변화시킨다. 또한 유해 염모제 성분을 비롯한 대표적인 유해 첨가물을 철저히 배제해 손상된 모발 회복과 두피 케어를 돕는다.
모다모다 배형진 대표는 "지난 일본 판매에 이어 이번 아마존 판매 또한 빠르게 품절돼, 미국 시장에서도 모다모다 샴푸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결과"라며 "국내에 비해 해외의 퍼스널 뷰티케어 서비스가 비싸고, 알러지 등 두피 트러블로 인해 염모 제품 사용에 불편을 느끼는 해외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하여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는 오는 2일 롯데홈쇼핑에 진출해 첫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 8월 초 이마트와 올리브영에 연이어 진출해 오픈 첫날 입고된 전물량이 매진된 바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