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자본비율, 코로나 장기화에도 4분기 연속 상승
국내은행 자본비율, 코로나 장기화에도 4분기 연속 상승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9.01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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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케이뱅크 등 4개 은행 자본비율 하락 불구 전 국내은행 규제비율 상회"

금융감독원은 케이뱅크 등 4개 은행의 자본비율이 하락하긴 했지만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도 불구하고 4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금감원은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은 13.15%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기본자본비율과 총자본비율은 14.29%, 15.65% 1분기 대비 각각 0.27%p, 0.34%p 상승했다.

국내은행의 자본비율 현황 (단위 : %, %p)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금감원은 대출자산 등 위험가중자산이 1분기에 비해 2.1%(40조6천억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확대, 증자,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총자본이 4.1%(12조원) 늘어난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총자본은 보통주자본이 순이익 증가와 증자로 10조5천억원 증가했고, 기타기본자본은 1조7천억원이 늘었다. 증자를 단행한 은행은 KDB산업은행(6천억원), IBK기업은행(2천억원), 한국수출입은행(500억원) 세 곳이다.

금감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자본보전완충자본 및 D-SIB 추가자본 포함)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 7.0%, 기본자본 8.5%, 총자본 10.5%(시스템적 중요은행의 경우 1%p 가산)로 운영된다.

단, 케이뱅크, 한국씨티은행, DGB대구은행, KB국민은행은 자본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은 이들 4개 은행의 경우,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이 자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지주회사 8곳(신한, 하나, 국민, 우리, 농협, DGB, BNK, JB)의 6월 말 기준 자본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12.72%, 기본자본비율 14.18%, 총자본비율 15.55%로 1분기 대비 각각 0.26%p, 0.36%p, 0.35%p 올랐다.

비(非)지주 은행 19곳은 보통주자본비율 14.50%, 기본자본비율 15.17%, 총자본비율 17.07%로 1분기 대비 각각 0.29%p, 0.32%p, 0.33%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은행들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 공급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건전한 자본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은행의 BIS기준 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 현황 (단위 : %)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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