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에 대해 美 TIME紙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CEO 중 한 명"으로 평가해
지포스 그래픽 카드 칩셋과 AI 컴퓨팅 기술 분야 글로벌 기업인 엔비디아(nVIDIA)는 창립자 겸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타임(TIME)지가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선정된 명단에는 조 바이든(Joe Biden),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와 같은 정치 지도자,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 스티븐 연(Steven Yuen)과 같은 예술인, 시몬 바일스(Simone Biles), 톰 브래디(Tom Brady)와 같은 인기 스포츠선수가 포함됐다.
젠슨 황을 제외한 기술 비즈니스 관련 인물로는 팀 쿡(Tim Cook),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타임지는 젠슨 황에 대해 "세계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CEO 중 한 명"이며, "자비로운 관리자이자 과학과 기술 교육에 대한 관대한 후원자"라고 평가했다.
젠슨 황은 지난 1993년에 엔비디아를 설립했으며, 창립 당시부터 회장, CEO, 이사회 위원직을 겸하며 활동해왔다. 엔비디아는 PC 그래픽에서 시작하여, 오늘날 게임 시장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
1999년, 엔비디아가 창안한 GPU(Graphics Processing Unit)는 실시간 음영처리 프로그래밍을 통해 현대적 컴퓨터 그래픽을 재정의했으며, 병렬 컴퓨팅의 변화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GPU 딥 러닝 기술을 토대로 컴퓨팅의 다음 시대라 할 수 있는 현대적 AI의 포문을 열었다.
GPU는 이제 컴퓨터,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 탑재되어 사물이 세계를 인지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두뇌 역할을 하고 있다는게 엔비디아의 설명이다.
젠슨 황은 IEEE 파운더스 메달(IEEE Founder's Medal) 및 모리스 창(Morris Chang) 박사 모범 리더십 상 수상과 더불어 대만 국립 자오퉁 대학(Taiwan's National Chiao Tung University), 타이완 국립 대학(National Taiwan University) 및 오리건 주립 대학교(Oregon State University)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9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는 젠슨 황을 재임 기간 동안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세계 100대 CEO로 선정했으며, 2017년 포춘(Fortune)은 그를 올해의 사업가로 선정했다.
엔비디아 창립 이전에 젠슨 황은 LSI 로직(LSI Logic)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즈(Advanced Micro Devices)에서 근무했으며, 오리건 주립 대학교(Oregon State University 전기공학 학사 학위 및 스탠포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