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가맹점을 운영중인 개인사업자라면 핀다 앱에서 비대면으로 대출 신청할 수 있어
여러 핀테크 업체가 선보이고 있는 대출 비교 서비스가 소득 파악이 비교적 쉬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핀다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대출 서비스를 론칭해 관심이 쏠린다.
대출 중개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핀다가 BC카드와 손잡고 가맹점 대출 중개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직장인 신용대출을 넘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비교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핀다는 대출 플랫폼에 BC카드를 입점하고 가맹점 대출 연계에 나선다. 핀다는 그동안 직장인 신용대출 중심의 대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이번에 BC카드와 연계하며 자영업자 대상 대출 서비스로 사용자 범위를 전격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BC카드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가맹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수많은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핀다 사용자 중 BC카드 가맹점 운영중인 개인사업자면 비대면으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BC카드 가맹점 대출은 대출한도 최대 5000만원, 대출기간 최대 60개월이며 대출금리는 최저 연 6.9% 수준이다. 이 상품은 취급수수료 및 중도상환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
핀다는 현재 48개 금융사와 연계해 개인 맞춤 대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 저축은행은 물론 카드, 캐피탈, 온투금융까지 다양한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우대금리는 최대 4.4%까지 제공하고 있다.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는 "BC카드를 플랫폼에 입점시키며 대규모 가맹점 데이터를 갖고 있는 BC카드와 최근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사용자 활용도가 높아진 대출 비교 플랫폼 핀다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대출이 필요한 누구나 핀다를 통해 개인에 꼭 맞는 대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출 비교 및 중개를 서비스하는 핀테크 업체들은 모두 온라인 대출모집 법인 등록을 마친 상태다. 지난달 25일 시행된 금소법(금융소비자보호법)으로 인해 플랫폼 내 금융상품 추천이 금지되면서, 금융위가 상품추천을 단순 '광고'가 아닌 '중개'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금융당국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가 적용되면서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비대면 대출을 줄여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핀테크 업체들은 2금융권을 중심으로 전략을 다시 짜고 있으며, 마케팅 강화와 함께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대출 비교 상품을 잇달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