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매출 74조원 육박…"분기 사상 최대 매출"
삼성전자, 3분기 매출 74조원 육박…"분기 사상 최대 매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10.28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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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매출 73.98조원, 영업이익 15.82조원 기록
반도체, 서버 중심 수요 적극 대응·원가 절감으로 실적 대폭 개선…폰 분야도 실적↑
4분기, 기술·프리미엄 리더십 강화 추진…반도체, 파운드리 첨단공정 수요 적극 대응
글로벌 브랜드 5위, 세계 최고 고용주 1위…지속가능경영활동 성과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올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 74조원에 육박하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코로나19 변이 영향 등 거시적인 불확실성 가운데서도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74조원에 육박하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8일전자공시를 통해 K-IFRS 연결 기준 매출 73조9천800억원, 영업이익 15조8천200억원의 2021년 3분기 실적 확정치를 발표했다.

이번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2% 증가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기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로도 10.5% 늘어난 수치다. 또한, 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변이 확산 등으로 비대면 업무 확대로 관련 서버 수요 증가에 의해 반도체 사업이 호조세를 보였고, 폴더블폰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 OLED 판매 증가 등으로 주력 사업 모두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개 분기 연속으로 해당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도 이전 최고치인 2018년 매출을 크게 상회하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시황 호조세 지속, 파운드리·디스플레이 판매 확대 등 부품 사업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세트 사업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3조2천500억원 늘어나 2018년 3분기 17조5천700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1.4%로 전분기 대비 1.6%P 개선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크게 개선됐다.


각 사업부문 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3분기 매출 26조4천100억원, 영업이익 10조6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64%에 해당하는 영업이익을 반도체로 올린 셈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메모리는 서버용 중심으로 수요에 적극 대응해 D램이 분기 최대 출하량과 역대 두 번째 매출을 달성했으며, 15나노 D램·128단 V낸드 판매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도 글로벌 고객사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해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8조8천600억원, 영업이익 1저4천9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의 경우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이 증가했지만, 대형은 LCD 판가 하락 등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3(왼쪽)와 갤럭시 Z 플립3(오른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3(왼쪽)와 갤럭시 Z 플립3(오른쪽) (사진=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비롯한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3분기 매출 28조4천200억원, 영업이익 3조3천600억원을 기록했다.

폴더블폰 신제품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 갤럭시 생태계(Device Eco) 제품군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네트워크는 국내 5G 이동통신망 증설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북미·일본 등 해외 사업을 확대했다.
    
TV와 생활가전이 포함되는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3분기 매출 14조1천억원, 영업이익 7천600억원을 기록했다.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TV와 비스포크 라인업을 본격 확산 중이나, 원자재·물류비 등 비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시설투자는 10조2천억원이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9조1천억원, 디스플레이 7천억원 수준이다. 3분기 누계로는 33조5천억원이 집행됐으며, 반도체 30조원, 디스플레이 2조1천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시황과 연계된 탄력적인 투자 집행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품 수급 이슈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하고 아직 4분기 투자는 검토하고 있는 관계로,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2021년 연간 시설투자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부품 부족에 따른 일부 고객사의 수요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부품 사업에서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세트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리더십과 라인업 강화를 통한 견조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는 당초 예상 대비 부품 수급 이슈 장기화에 따른 수요 리스크 확대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주요 IT 기업의 투자 증가에 따라 서버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2022년은 글로벌 IT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삼성전자는 부품 사업에서 첨단공정 확대와 차세대 제품·기술 리더십 제고에 중점을 두고, 세트 사업에서 프리미엄 리더십과 라인업 지속 강화를 통한 견조한 수익성 달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서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20% 성장한 746억 달러를 기록하며, 2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차지했다. 

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로고
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로고

미국 기업을 제외하면 최고 순위와 최대 성장을 기록했고, 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 가치의 평균 성장률인 10%를 크게 상회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최고 고용주(World's Best Employers)'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지구를 위한 갤럭시' 선언을 통해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자원을 재사용·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반도체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가스의 양을 감축하고, 온실가스 처리 장치의 효율을 향상하며, 제품 소비전력의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을 적용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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