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3분기 영업이익 5천494억원…"4분기 연속 흑자 달성"
S-OIL, 3분기 영업이익 5천494억원…"4분기 연속 흑자 달성"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10.28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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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매출액 7조 1천170억원 기록
비정유부문 확대 전략 적중, 윤활기유∙석유화학에서 영업이익 66% 기여
원유 재고 비축, 코로나 제한조치 해제 확대로 정제마진 상승세 지속 전망
정유업체 S-OIL이 지난 2016년 상반기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올해 상반기 실적으로 기록했다. (사진=에쓰오일)
정유업체 S-OIL이 4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사진=에쓰오일)

S-OIL(에쓰오일)이 코로나19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확대와 윤활기유∙석유화학 사업 호조세에 따라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OIL은 전자 공시를 통해 K-IFRS 연결기준 매출은 7조 1천170억원, 영업이익은 5천494억원을 기록한 202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3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간 것으로, 에스오일은 지난해 3분기 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5%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6.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순이익은 3천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천4.8%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 18.5% 줄어들었다.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한 지속적인 석유화학 확대 전략이 주효해 매출 중 26.6%(석유화학 16.6%, 윤활기유 10.0%)인 비정유부문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66.2%(3천639억원)을 달성했다는게 S-OIL의 설명이다.

특히 윤활기유는 고급윤활기유인 그룹3 강세가 더욱 확대됨에 따라 2분기에 기록했던 창사 이래 최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다시 한번 경신하는 실적을 거뒀으며, 윤활기유는 전체 영업이익의 52.6%를 차지했다.

재고 관련 이익은 전분기 보다 37% 감소(1,390억원→ 880억원)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유부문에서 최대 가동률을 지속하면서 글로벌 정제마진 개선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 부문은 매출 5조2천230억원, 영업이익 1천85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활동 증가에 따른 수요 회복과 재고 감소로 아시아지역의 정제마진이 반등하고 있는 시장 여건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신규 고도화시설(RUC)을 포함한 핵심 설비의 가동률을 최대 수준으로 유지해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22% 상승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매출은 1조1828억원, 영업이익은 751억원으로 집계됐다. 산화프로필렌(PO) 스프레드는 나프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전분기에 비해 감소했으나, 차량과 가전용 수요 강세와 역내 생산설비들의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S-OIL은 최근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사진=에쓰오일)
S-OIL 로고 (사진=에쓰오일)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는 전방산업인 중국 내 신규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설비 가동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중국의 주요 다운스트림 공장들의 가동률 축소 영향으로 하락했다.

벤젠 스프레드는 신규 설비의 공급 증가와 함께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미국의 벤젠 유도품 설비 가동률 저하로 수입 수요가 감소되어 2분기 고점 대비 축소됐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글로벌 생산설비들이 정기보수를 마치고 재가동함에 따라 2분기 사상 최고 수준에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의 주력 품목인 그룹3 제품 스프레드는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추가 확대됨에 따라 분기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S-OIL은 설명했다.

한편, S-OIL은 겨울철을 앞둔 재고 비축과 세계 각국의 국경 개방 및 코로나 제한조치 해제가 확대됨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아시아지역 정제마진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대체제인 석유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화프로필렌(PO) 스프레드는 타이트한 수급 여건이 지속됨에 따라 강세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는 중국 다운스트림 설비의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하방 압력이 있으나 경제성이 낮은 PX 설비의 가동 축소 또는 중단으로 어느 정도 상쇄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실적을 주도한 윤활기유 부문에서는 타이트한 공급 상황 완화와 원료 가격 상승으로 다소 조정 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 강세 지속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S-OIL은 내다봤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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