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IPO 추진 재개…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 목표
교보생명, IPO 추진 재개…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 목표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11.17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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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상장 예비심사 청구 예정

교보생명이 2020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 추진을 재개한다.

교보생명은 그간 주주 간 분쟁 등으로 답보 상태에 있던 IPO 절차를 재추진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전날 이사회를 열어 오는 12월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내년 상반기 중 IPO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진=교보생명)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이번 IPO 추진을 재개함으로써 2023년부터 적용되는 IFRS17(새 국제회계기준)과 K-ICS(신지급여력제도)에 대비해 자본 조달 방법을 다양화하고자 한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금융지주사로의 전환을 위한 토대 구축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교보생명은 구체적인 공모 규모와 시기는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다음, 확정하겟다는 입장이다. 그간 규제 불확실성과 초저금리 장기화 등으로 생명보험사 주가가 저평가 국면에 있었으나,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투자 여건이 다소 개선됐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은 내년 상반기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 경로를 확보함은 물론, 신사업 투자 활용, 브랜드 가치 제고, 주주 이익 실현 등 여러 좋은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상장 예비심사를 위한 기업 규모, 재무 및 경영 성과, 기업의 계속성 및 안정성 등의 조건을 이미 모두 충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자증권 전환 등 실무 제도 도입을 진행 중이며, 최대 주주의 주식 의무 보호예수 등은 어피니티컨소시엄의 주식 가압류가 해제되는 대로 충족돼 거래소가 요구하는 핵심 상장 요건을 모두 갖출 수 있다고 전했다.

대주주 간 분쟁 과정에서 어피니티 측은 최대 주주인 신창재 회장의 보유 주식 등 일부 등에 대한 가압류를 진행한 바 있다. 교보생명은 ICC 중재판정부가 '어피니티가 요구하는 40만9천원에 주식을 매수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을 내린 만큼, 양측의 채권-채무 관계는 물론 가액 산정도 달라질 수 있어 가압류 또한 해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어피니티컨소시엄 등은 그동안 IPO가 진행되지 않아 투자금 회수가 불가능해 풋옵션을 행사해왔다고 주장해왔는데, 이제는 IPO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어느 때보다 IPO 완료 의지가 강한 만큼, 임직원, 주주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힘을 합쳐 성공적인 IPO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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