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추진된 신남방·신북방 정책, 수출 역대 최대 등 결실
4년간 추진된 신남방·신북방 정책, 수출 역대 최대 등 결실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12.27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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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 지역, 2017년 수출 1천억불 기록 이후 4년 연속 1천억불 달성 전망
신북방 지역, 2017뇬 수출 100억불 기록 이후 3년 연속 100억불 돌파 기대
산업부 "디지털·비대면 방식의 수출 확대로 COVID-19 상황을 조기에 극복해야"
지난 4년간 정부가 추진한 신남방·신북방 정책이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지난 4년간 정부가 추진한 신남방·신북방 정책이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정부가 지난 4년간 공들여 추진해 온 우리나라 대표 외교·통상정책인 신남방·신북방 정책이 수출 역대 최대, 주력산업 현지 생산거점 구축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신남방 지역(아세안 10개국+인도)은 지난 2016년 861억불에서 2017년 처음으로 수출 1천억불 시대를 맞이했고, 올해 11월까지 수출액은 1천119억불로 역대 최대치 달성이 예상된다.

투자에 있어서도 신남방정책이 시작된 '이후 3년간(2018년~2020년)'과 '이전 3년간(2015년~2017년)'을 비교시 73%가 증가했고, 투자 분야도 전기자동차, 배터리, 전자기기 등 다양하고 미래 지향적인 산업 생태계로 확대되고 있어 지속가능하고 상호호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특히, 전기차 분야에서는 아세안 지역 미래 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합작공장이 2022년부터 15만대 생산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또한, 세계 최대의 메가 FTA인 RCEP(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 신남방 국가들과의 양자 FTA 체결해 시장 개방성을 향상하고,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등 신남방 지역에서의 FTA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고도화했다는 평가다.

최근 12월 15일에는 우리나라 첫 디지털 통상 협정인 '한-싱가포르 디지털 동반자 협정'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글로벌 디지털 통상규범을 구축하기도 했다.

신남방 지역 수출 실적 (사진=산업부)
신남방 지역 수출 실적 (사진=산업부)

러시아, 중앙아시아 5국, 동부유럽 3국, 코카서스 3국, 몽골 등 신북방 지역은 2016년 72억불에 불과했던 수출이 2019년에는 138억불로 3년 사이 2배로 증가했으며, 올해 11월 기준으로 이미 126억불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치 달성이 기대된다.

우리 기업 진출과 관련하여 러시아와의 선박·자동차 분야 협력을 비롯해, 카자흐와의 포괄적 경제협력 프로그램 공동 추진, 한-우즈벡 에너지․자원 및 디지털․그린 분야 협력 강화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했고, 신북방 국가와의 어려운 협상 환경하에서도 러시아와의 서비스·투자 협정, 우즈벡과의 무역협정 등 해당 지역에서의 FTA 플랫폼 구축 협의를 착실히 진행 중이다.

특히, 러시아와는 2016년~2020년간 113억불 규모의 선박 건조 수주를 비롯해, 우리 기업이 연간 33만대 규모의 러시아 최대 자동차 엔진공장 투자를 확정했다.

산업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진행된 포럼을 통해 "과거 서방세계와 중국에 집중되어 왔던 통상협력이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통해 남으로는 동남아시아와 인도로, 북으로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로 확대되어 통상대국으로의 우리 위상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는 '신남방·신북방 정책 2.0'을 통해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구축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비대면 방식의 수출 확대로 COVID-19 상황을 조기에 극복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북방 지역 수출 실적 (사진=산업부)
신북방 지역 수출 실적 (사진=산업부)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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