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대차거래계약 확정시스템'의 국제 은행간 통신망(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 SWIFT) 연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대차거래계약 확정시스템'은 올 4월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참가자의 차입공매도 목적 대차거래정보 보관의무 지원을 위해 구축된 시스템이다. 지난 3월 8일 1단계 오픈 이후 약 3만2천건, 9천9백만주, 4조1천억원(12월 23일 기준) 규모의 대차거래계약이 예탁결제원 시스템을 통해 확정, 보관 중이다.
SWIFT 연계 외국인 대차거래계약 확정시스템 운영구조
예탁결제원은 해당 규모가 5월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국내기관 공매도 거래대금(21조7천억원)의 약 19%(공매도 거래주식사 4억4천1백만주 대비 22%)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현재 주요 국내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90개사(120개 계좌)가 예탁결제원 대차거래계약 확정시스템을 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거주 외국인의 경우, 그간 국내 상임대리인을 통해서만 동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스템 연계로 해외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된 만큼, 외국인의 대차거래정보 보관 사용자 환경 개선 및 이용률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탁결제원은 기대하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증권시장의 투명성 확보 및 대차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