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실천' 유통가, 연말연시 '기업 컬러' 살린 기부 눈길
'ESG 실천' 유통가, 연말연시 '기업 컬러' 살린 기부 눈길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12.31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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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드림&한세엠케이, 해외 취약계층에게 의류와 패션잡화 공동 후원
아성다이소, 구세군에 '행복박스' 기부…이브자리, 미혼모에 차렵이불 전달
우아한형제들, 아이들에게 성탄선물 전달…CU, 고객 참여 기부 행사 진행
CJ그룹, 성금 20억원 기부…스타벅스코리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금 전달
연말연시를 맞아 유통업계가 기업 특색을 살린 기부를 펼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연말연시 나눔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세엠케이&한세드림, 우아한형제들, 아성다이소, 스타벅스코리아 (사진=각사)
연말연시를 맞아 유통업계가 기업 특색을 살린 기부를 펼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연말연시 나눔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세엠케이&한세드림, 우아한형제들, 아성다이소, 스타벅스코리아 (사진=각사)

연말연시를 맞아 유통업계가 따뜻한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이 잇달아 도입하고 있는 ESG 경영에 따른 사회책임 강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에서는 대표 물품 후원부터 이색 기부활동, 성금 전달에 이르기까지 기업 특색을 살린 후원 활동으로 추운 날씨에도 온정을 느낄 수 있는 소식이 다양하게 전해지고 있다.

> '우리 회사 물품'으로 따뜻한 온정을

국내 유아동복 기업 '한세드림'과 패션기업 '한세엠케이'는 지난 12월 중순 총 7개국 취약계층에게 의류와 패션잡화를 공동 후원하며 눈길을 끌었다. 기부 물품은 한세드림의 모이몰른 및 플레이키즈프로와 한세엠케이의 TBJ, 앤듀 등 대표 브랜드 제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한세드림은 기업 특징을 살려 의류부터 수유용품, 신생아 완구, 침구류까지 유아동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기부 품목으로 선정했다. 이번 기부로 한세드림이 전달한 물품은 총 84억원어치에 달한다.

기부된 물품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니카라과, 타지키스탄, 몽골, 엘살바도르, 라오스, 요르단, 키르기즈스탄 등 해외 7개국 취약계층에 전달됐다. 

한세드림은 이 밖에도 지난 4월 한세엠케이와 함께 남수단 내전 지역 소년병들을 위해 50억원 상당 의류를 공동 후원했으며, 5월에는 한국청소년진흥협회와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취약계층 지역에 11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하는 등 함께 하는 사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오고 있다.

'아성다이소' 역시 다양한 제품을 담은 '행복박스'로 풍성한 물품 후원에 나섰다. 아성다이소는 지난 22일 명동본점에서 '2021 다이소 행복박스 전달식'을 열고 구세군을 통해 행복박스를 전달했다. 행복박스에는 연필, 필통 등 학용품과 완구, 팬시용품 등이 담겼으며, 구세군을 통해 전국 보육원 시설 아동 2000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됐다. 

또한 전달식 이후 아성다이소 임직원들은 구세군과 함께 다이소 명동본점 인근에서 자선냄비 거리모금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기부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밖에 '이브자리'는 올 12월 미혼모 가정을 위한 차렵 이불 100채를 한국 미혼모가족협회에 기부했다. 이번 전국 대리점에서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면 차렵 이불을 기부 물품으로 적립하는 창립 45주년 기념 기부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앞서 11월에는 누적 수량 중 1000채를 전국 한파 취약 계층을 위해 먼저 기부한 바 있다.

이브자리가 한국미혼모가족협회에 전달한 침구. (사진=이브자리)
이브자리가 한국미혼모가족협회에 전달한 침구. (사진=이브자리)

> 기업 특색 살린 이색 기부 활동 눈길

기업의 특성을 살린 신선한 이색 기부 활동도 눈길을 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1일 '파리바게뜨'와 함께 100여명의 아이들에게 케이크와 빵, 학용품 등으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선물 전달은 산타로 변신한 배민 라이더가 맡았다. 

이번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배민 라이더 20명은 파리바게뜨 명동본점에 모여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엽서와 선물을 포장했다. 선물은 배민문방구 용품 22종과 파리바게뜨에서 준비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및 빵 꾸러미로 구성됐다. 

산타 복장을 한 배민 라이더는 서울 내 아동복지기관으로 이동해 총 100명의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CU'는 고객과 CU가 함께 기부하는 '신개념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CU는 2022년 설을 앞두고 유통업계 중 처음으로 '+1 기부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해당 제품 구매 시 명절 선물 +1 증정 상품을 취약계층에게 기부하는 '같이의 가치' 기부 캠페인을 펼친다. 

해당 캠페인은 10+1 기부 전용 선물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증정되는 +1 증정 상품이 고객의 이름으로 취약계층에게 전달되며, CU 역시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같은 수량만큼 기부하는 방식이다. 또한 구매 고객에게는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된다.

> 연이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따뜻한 손길 나눠

이 밖에 한층 어려워진 시기 정통적인 이웃돕기 성금으로 직접적인 이웃돕기에 나서는 기업들도 있다. 'CJ그룹'은 지난 2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 사랑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소외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문화와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청년 예술인 대상 사회적 일자리 연결 사업, 식품 순환과 패키지 재활용 프로그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이달 중순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연말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년 후원을 위해 '2021 산타 바리스타 희망기금 전달식'을 갖고, 총 9억 6천여만원의 희망기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스타벅스는 2006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매해 연말에 고객 동참으로 기금을 조성하는 '산타 바리스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민희경 사회공헌추진단장(왼쪽)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김연순 사무총장(오른쪽)에게 이웃돕기 성금 20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CJ그룹)
CJ제일제당 민희경 사회공헌추진단장(왼쪽)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김연순 사무총장(오른쪽)에게 이웃돕기 성금 20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CJ그룹)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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