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차관회의..."수소에너지 등 미래 협력분야 강화"
한-UAE 차관회의..."수소에너지 등 미래 협력분야 강화"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1.0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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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랍에미리트(UAE) 경제공동위원회 차관회의 개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양국은 6일(목) 15:00, 화상으로 '한-UAE 경제공동위 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수소 에너지 등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이날 한국측에서는 윤태식 국제경제관리관을 수석대표로 6개 부처에서 참석했으며, UAE측에서는 압둘라 빈 아메드 알 살레 경제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7개 부처(기관)에서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한-UAE 정부간 고위급 경제협력 채널로서 2019년 6월 차관회의 이후 두 번째로 개최되는 회의이다. 양측은 지난 제7차 장관급 경제공동위(2020년 9월) 합의사항의 진행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는 한편, 올 하반기(잠정) 예정된 제8차 장관급 경제공동위 개최에 앞서 한-UAE간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태식 국제경제관리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UAE가 한국의 '핵심적인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이번 회의를 통해 그간의 경제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양국간 상호 윈윈(win-win)의 협력모멘텀을 이어가기를 희망했다.

UAE는 한국이 두 번째로 많은 해외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는 국가이고, 중동지역 국가중 한국과의 교역규모가 두 번째로 큰 국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해외 누적 수주액은 1위 사우디(1천526억달러, 2위 UAE(830억달러), 3위 쿠웨이트(488억달러) 순이다. 2020년 기준 중동 교역규모는 1위 사우디(193억달러), 2위 UAE(94억달러), 3위 카타르(79억달러) 순이다.

또한 양국간 전통적인 경제협력분야인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에 더하여, 4차 산업혁명 등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학·농업, 보건·의료, 문화 등으로 협력분야의 지평이 확대됐음을 높이 평가했다.

윤 국제경제관리관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양국이 디지털‧그린 경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미래 협력분야에 대한 협력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블루암모니아 사업 공동 투자 등 양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수소 협력, 스마트 팜 협력, 한-UAE 공동 R&D센터(‘19.11월 개소, UAE 칼리파 대학 내)을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 협력을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또한, 양국의 유학생, 의료인, 관광객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양국 간 인적교류의 폭과 깊이도 심화시켜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날 양측은 경제협력에 관한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양측은 양국이 공동 참여하고 있는 ‘알 다프라(Al Dhafra) 사업’, ‘애드녹 온쇼(ADNOC Onshore) 유전사업’ 등 유전개발 사업에서 석유‧가스 생산규모가 확대되는 등 석유‧가스 분야에서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협력을 지속‧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최근 블루암모니아 생산플랜트 구축사업 등을 시작으로 수소 생산-유통-활용 全주기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연 1백만톤 용량의 블루암모니아 생산 플랜트를 2025년까지 아부다비에 신규 건설하는 사업으로, 한국 GS에너지는 최근 동 사업의 공동 사업자로 선정됐다.

양측은 ‘한-UAE 공동R&D 기술센터’를 통한 양국 공동연구 성과를 높게 평가하며 양국 기술교류 확대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한-UAE 공동R&D 기술센터는 2018년 3월 정상회담에서 기초과학지원연구원-칼리파 대학 간 MOU를 체결하여 다음해인 2019년 11월에 개소했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 한국형 스마트 온실 완공, 사막벼 재배 연구 진전 등의 성과를 확인하고 스마트팜 확산 등 협력을 고도화해 나가기로 했다.

UAE측은 한국측에 제7차 경제공동위에서 합의한 중소기업 정책 관련 KSP 지식공유를 이행해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

한편 양측은 2020년 3월 UAE 요청에 따른 국내 검체채취 키트 긴급 수출사례 등 코로나19 상황에서 양국의 방역공조를 높게 평가하고, 방역경험 공유 등 보건 분야 협력을 지속‧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한국 무역협회-UAE 상공회의소 간 MoU(2020년 10월) 체결 사례 등 교역 활성화 현황을 점검하며 양국 간 교역‧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기반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한국측은 작년 10月 시작된 두바이 EXPO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원하며, 올 1월 한국 주간을 계기로 ’한국의 날‘ 행사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원만히 개최되고 이를 계기로 양국의 문화‧관광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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