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현대차-유니티, '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위해 MOU 체결
[CES 2022] 현대차-유니티, '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위해 MOU 체결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1.07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말 완공 '현대차그룹 개방형 혁신기지(HMGICS)'를 구현한 첫 메타팩토리 구축
현실의 공장 운영 고도화 기대…스마트팩토리 운영 최적화 및 원격 문제해결 등
"HMGICS, 메타팩토리 통해 제조 혁신 분야의 '게임 체인저' 되어 미래 혁신 주도"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2년 말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완공에 맞춰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버스 기반의 디지털 가상공장을 구축한다.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정홍범 HMGICS 대표(전무)와 유니티 줄스 슈마커(Jules Shumaker) 크리에이트 솔루션 부문 사업 총괄 부사장이 6일(현지시간) 현대차와 유니티 간 '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차·유니티)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2년 말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완공에 맞춰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버스 기반의 디지털 가상공장을 구축한다.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정홍범 HMGICS 대표(전무)와 유니티 줄스 슈마커(Jules Shumaker) 크리에이트 솔루션 부문 사업 총괄 부사장이 6일(현지시간) 현대차와 유니티 간 '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차·유니티)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2년 말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완공에 맞춰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버스 기반의 디지털 가상공장을 구축한다.

현실의 '스마트팩토리'를 디지털 세계인 메타버스에 그대로 옮긴 '메타팩토리(Meta-Factory)'를 구축해 공장 운영을 고도화하고 제조 혁신을 추진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 2022)' 중 글로벌 메타버스 환경 구축 및 실시간 3D(3차원) 콘텐츠 개발·운영 플랫폼 회사인 유니티(Unity)와 온라인으로 '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현대차와 유니티는 이번 MOU를 통해 실시간 3D 메타버스 플랫폼에 현실의 '스마트팩토리' 공장을 그대로 구현한 디지털 가상공장 '메타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물리적 사물과 세계를 디지털 세상에 똑같이 옮겨내는 것을 뜻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개념을 바탕으로 실제 공장과 동일한 쌍둥이 공장을 가상 공간에 설립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먼저 2022년 말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부지 4만4천㎡, 연면적 9만㎡,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되는 HMGICS를 그대로 구현한 첫 메타팩토리를 구축한다. 'HMGICS 메타팩토리'를 2022년 말 1단계 도입한 후 2025년까지 최종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후 기술 고도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HMGICS 메타팩토리는 차량 주문과 생산, 인도 등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 기지이자 스마트팩토리로서 소규모 생산 혁신 기술 거점인 HMGICS의 운영을 뒷받침하며 제조 시스템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MOU에서 현대차는 메타팩토리 구축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개선할 수 있는 제조 현장 내 과제를 발굴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유니티는 메타팩토리 설계 및 실시간 이미지 렌더링 기술 제공, 맞춤형 시스템 개발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차는 메타팩토리 도입으로 향후 HMGICS를 포함한 실제 공장의 운영을 보다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공장을 시범 가동하지 않고도 메타팩토리 운영을 통해 최적화된 공장 가동률을 산정할 수 있게 되며, 메타팩토리가 현실 공장을 실시간으로 구현함에 따라 공장 내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원인 파악이 가능하고, 물리적 방문 없이도 문제를 원격으로 실시간 해결할 수 있다.

현대차-유니티 간 '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인포그래픽 모습 (사진=현대차·유니티)
현대차-유니티 간 '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인포그래픽 모습 (사진=현대차·유니티)

현대차와 유니티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생산기지를 넘어 여러 사업 분야에 메타버스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며 지속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스마트팩토리 및 메타팩토리 등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영역의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존 리키텔로(John Riccitiello) 유니티 최고경영자(CEO)는 "실시간 디지털 트윈은 우리의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 동시에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바로 이것이 '메타버스'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메타팩토리를 포함한 현대차의 미래 비전은 제조 분야의 혁신을 이끌 기술적 진보로 이어져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팩토리를 구축하는 이번 협업을 통해 HMGICS는 제조 혁신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인간 중심의 밸류체인 혁신을 추진하는 HMGICS는 다양한 신기술 도입을 이어가며 미래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4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2 현대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ExpandingHuman Reach)'를 주제로 로보틱스 기술과 메타버스의 결합이 미래 시대 인류 사회에 가져올 이동의 역할과 형태의 변화상을 제시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