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가지 게임 기능으로 그립만의 게이미피케이션 실현
지난해 12월 카카오에 인수된 라이브 커머스 기업 그립이 '클라우드 솔루션' 및 '총 6종의 게임 기능' 특허 2종을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클라우드 솔루션 관련 특허를 취득한 '그립 클라우드'는, 그립 컴퍼니의 B2B 서비스로 자사몰에서 직접 라이브 방송을 송출해 고객과 소통하고,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SaaS (Software as a Service, 소프트웨어의 여러 기능 중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 이용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의 솔루션이다.
이번에 취득한 클라우드 솔루션 특허는 '쌍방향 라이브 방송을 지원하는 방법 및 절차'로 자사몰에서 원활한 라이브 쇼핑 진행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기존 그립만의 다양한 서비스 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 국내에서 SSG, 삼성물산 패션부문, 롯데 하이마트 등 30여 곳의 기업들이 그립 클라우드를 통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베이재팬과도 계약을 맺으며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이외 다수의 브랜드와 도입을 논의 중이다.
그립이 취득한 다른 특허는 '게임 기능'이다.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총 6가지의 게임은 선착순, 추첨, 주사위, 경매, O/X, 초성 퀴즈로 라이브 커머스에 게이미피케이션이 적용된 최초 사례이다. 2020년 상반기부터 서비스에 적용된 게임 기능은 그립의 셀러와 유저들이 이미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게임 기능을 통해 셀러들은 라이브 방송의 주목도를 높일 뿐 아니라 재미까지 더하고 있으며, 유저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방송에 참여하며 라이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경매 게임 기능을 활용해, 참여하는 재미까지 더한 기부 방송에도 활용이 됐다. 지난 12월 8일, 국제 구호개발 NGO인 '세이브 더 칠드런'과 그립이 협업, 스포츠 스타 및 셀럽 등의 인플루언서들의 애장품을 경매로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경매 게임을 활용한 이 방송은 유저들의 적극적인 방송 참여에 힘입어 성공적 판매를 기록, 기부로 이어지는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립 관계자는 "이번 획득된 특허를 통해 클라우드와 게임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겠다"며 "앞으로도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라이브 커머스 만의 쇼핑하는 재미를 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특허 2종을 취득한 라이브 커머스 그립은 연내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