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손해보험이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경기도 성남시가 추진하는 '2022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보험 연계 분야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캐롯손보는 지난 2021년부터 드론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오던 SK텔레콤과 함께 성남시의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드론 현장출동 시스템 등 관련 시스템을 현실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연구하게 됐다.
성남시는 해당 사업 추진을 통해 드론의 현장 출동, 위험시설물 관리, 도서 배송 등과 같은 도시 안전과 성장에 연계된 드론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캐롯손보는 보유 중인 IT 기술력을 토대로 교통안전을 넘어 도시안전까지 개선할 수 있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캐롯손보가 연구에 참여하는 드론 현장출동 서비스는 사고 초기 기동성이 높은 드론이 발 빠르게 현장출동하여 사고 현장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신속하고 안전하게 사고 처리를 돕는 서비스다.
캐롯손보는 자사의 주행 정보 측정 플랫폼과 SK텔레콤의 드론 관제 플랫폼을 연계해 기존과 차별화된 높은 수준의 보상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사회적 비용 절감으로 연결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모의테스트 성공 경험을 토대 삼아 올해는 드론 단독 비행으로 목표지점에 도달, 상공 100m에서 드론을 통한 선명한 3D 사고영상 촬영 및 영상 송출을 확인하는 등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촬영된 영상은 캐롯의 IT 플랫폼을 비롯한 고객의 디지털기기로 실시간 다중 전송되어 고객들은 직접 사고현장을 기록할 필요 없이 드론이 촬영한 다양한 각도의 촬영 영상을 사고 처리에 활용할 수 있다. 캐롯손보는 사고 처리 대기 중에 발생할 수도 있는 2차 사고 방지 및 극심한 도로 정체 현상 해결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드론 출동 서비스는 비행 가능 구역 등 관련 부처와의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상용화될 경우 교통사고 출동시스템은 물론 다양한 안전사고에 빠른 대처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캐롯손보가 그간 연구해 온 드론 기술력이 실제 상용화하는데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