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약 5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6천억원)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서 이같이 집계됐다.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2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8천억원) 대비 16.9%(1조8천억원)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현황 (단위 : 조원, %)
대출·예금에 수반되는 기금출연료·예금보험료 등의 비용을 차감할 경우, 이자이익은 11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4천억원) 대비 17.7%(1조7천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의 증가와 순이마진의 상승 등에 힘입어 은행의 순이익이 1년 전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이자수익자산(평잔)은 2천924조원으로 전년 동기(2천638조3천억원) 대비 10.8%(285조7천억원) 증가했고, 순이자마진은 1.53%로 전년 동기(1.43%) 대비 0.09%P 상승했다.
이에 반해, 비이자이익은 전년도 비경상적 이익 증가의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1년 전(2조5천억원)보다 49.9%(1조2천억원)나 줄어든 1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관련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각각 4천억원, 200억원 감소했으나, 외환·파생관련이익은 2천억원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68%, 9.15%로 전년 동기(0.74%, 9.88%) 대비 0.07%p, 0.73%p 모두 하락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7천억원) 대비 6.4%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6천억원) 대비 41.2%(2천억원)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전년 동기 대비 충당금 신규 전입액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영업외손익과 법인세 비용은 각각 4천억원, 1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4.4% 모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인상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방침"이라며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내역을 지속 점검하고 대손충당금 및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