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수소 사업 본격화…미국 '쉘'에 수소탱크 공급
한화솔루션, 수소 사업 본격화…미국 '쉘'에 수소탱크 공급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6.21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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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미국 자회사 한화시마론, 쉘과 대용량·고효율 수소탱크 납품 계약
수소탱크 기술 인정받아 쉘의 수소 충전소 구축 사업에 참여
올 하반기 미국 앨라배마주에 최신 공장 준공… 연간 4000개 생산능력 확보
한화솔루션이 미국 자회사인 한화시마론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Shell)이 추진하는 수소 충전소 사업에 참여한다.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미국 자회사인 한화시마론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Shell)이 추진하는 수소 충전소 사업에 참여한다.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Shell)이 추진 중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2030년까지 수소 충전소 1천 기가 설치될 예정인 캘리포니아에서 쉘과 함께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솔루션의 100% 미국 자회사인 한화시마론은 쉘에 운송용 수소탱크인 넵튠(Neptune)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넵튠은 탄소섬유 기반의 복합소재로 제작된 타입4 탱크로, 2천 리터까지 저장이 가능한 초대용량 수소탱크다. 타입4 탱크 중 '517bar'에 달하는 초고압으로 수소 저장이 가능하며, 탱크 변형 방지(Anti- Buckling)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타입4 탱크는 수소를 완전히 추출할 경우 탱크가 쪼그라들 수 있어 약 10%의 수소를 남겨둬야 하기 때문에 운송 효율성이 떨어지지만, 탱크 변형 방지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수소를 탱크에서 100% 추출해도 탱크가 파손되지 않는다는게 한화솔루션의 설명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넵튠은 이미 미국 교통부(DOT)와 기계기술자협회(ASME)로부터 각각 운송과 저장 관련 국제 인증을 획득해 안정성도 입증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친환경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 중인 쉘은 한화시마론의 수소탱크를 활용해 캘리포니아주에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수소 산업 중심지로 북미 지역 총 66개의 수소충전소 중 52개가 이미 설치 완료됐으며, 2030년까지 수소 충전소 수를 1천개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한화솔루션이 2020년 말 인수한 한화시마론은 현재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시에 1차로 약 5천100만달러(약 600억원)를 투자, 최신 설비가 적용된 고압 탱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하반기 앨라배마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약 4천 개의 고압탱크를 생산할 수 있다.

한화시마론은 이미 지난해 텍사스의 에너지 회사인 선브리지와 2억6천만 달러(약 3천50억원) 규모로 수소 및 압축천연가스(CNG) 운송이 가능한 튜브 트레일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 류두형 대표는 "독일 등 유럽에서도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수소탱크 영업을 강화 중"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로 2030년까지 수소탱크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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