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사업에 50만 달러 후원
금호석유화학그룹,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사업에 50만 달러 후원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7.11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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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KWVMF)에 50만달러 후원…한국전쟁 역사 알리미 나서
KWVMF, 내년 6.25전쟁 정전 70주년 앞두고 올해 정전협정일에 '추모의 벽' 제막식 진행
박찬구 회장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의 고결한 희생 정신 기릴 수 있어 영광"
금호석유화학그룹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KWVMF)에 50만달러를 후원하며 미국 내 한국전쟁 역사를 알리는데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왼쪽)이 제임스 R. 피셔 KWVMF 사무총장(오른쪽)과 화상을 통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이른바 해외에서 '잊힌 전쟁' 또는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이라고 평가받는 6.25 한국전쟁을 기념하는 사업에 금호석유화학이 거액을 기부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알리미로 자처해 주목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Korean War Veterans Memorial Foundation, 이하 KWVMF)에 50만달러를 후원하며 대한민국의 중요 역사를 기억하고 널리 알리는 일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KWVMF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 1986년 미 의회의 승인을 통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설립이 추진됨에 따라 발족한 재단이다.

1987년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자문 위원회가 구성되어 1995년 기념공원 및 참전 기념비 조성과 2022년 추모의 벽 완공은 물론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자금 조달 등 주요 업무를 수행해 왔다.

특히,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완공된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쟁 당시 숨진 미군 3만6천634명, 카투사 7천174명 등 모두 4만3천808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이를 계기로 50만 달러 후원을 통해 미국 내 한국전쟁 및 참전용사에 대한 안내와 교육 프로그램 제작 및 운영 등 KWVMF의 활동에 참여하게 되며, 이는 기념관과 웹사이트·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운영, 기념행사, 의례, 교육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들의 고결한 희생 정신을 기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고, 이에 틸럴리(Tilelli) KWVMF 회장 역시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는 금호석유화학그룹과 박찬구 회장의 결정에 기쁘며,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화답했다.

한편, 추모의 벽은 지난 2016년 미 의회가 추모의 벽 건립 법안을 통과시키며 설립 절차가 본격화됐다. 이후 약 3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민관 합동 모금을 통해 지난 해 5월 착공해 올해 5월 30일 미국 메모리얼 데이(현충일)를 맞아 거행된 한국전쟁 전사자 추념식 때 일반에 공개됐으며, 정전협정 기념일인 오는 7월 27일 추모의 벽 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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