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효과'로 생산 물량 증가"…쌍용차, 주간 연속 2교대 시행
"'토레스 효과'로 생산 물량 증가"…쌍용차, 주간 연속 2교대 시행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7.11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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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3만대 이상 계약 확보, 생산 물량 증가로 지난해 7월 이후 1년 만에 2교대 전환
2교대 전환으로 조립 1라인 연 5만대 증산 효과, 신차 토레스의 안정적인 양산체제 확보
토레스 호평 → 생산 증가 → 2교대 전환 등 선 순환 구조 마련…고객 성원에 보답할 것
지난 5일 쌍용차가 공개한 신형 SUV '토레스' (사진=황병우 기자)
지난 5일 쌍용차가 공개한 신형 SUV '토레스' (사진=황병우 기자)

KG그룹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고 신차 '토레스'로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쌍용차가 생산 물량 증가로 지난해 7월 이후 1년 만에 2교대 전환에 나선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7월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무급휴업에 따른 1교대 전환을 1년 만에 끝내고 주간 연속 2교대를 재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해 비용 절감 등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 생산 라인을 1교대로 전환하면서 전체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러한 자구안 시행을 통해 쌍용차는 시장 상황에 맞춰 노사가 유연하게 대응 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마련한 것은 물론 대한민국에서 가장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통한 위기 극복의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이번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을 통한 생산능력 확충으로 사전계약 으로만 판매 3만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신차 토레스에 대한 안정적인 양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주간 연속 2교대 재 시행 관련 협의는 지난 6월 8일 노사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0차에 이르는 협의를 거쳐 최종 노사 합의에 이르렀다는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특히 2021년에 합의된 자구안에 따라 정년 퇴직자 등 자연 감소 인원에 대해서는 대체 충원을 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전환배치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실질적인 구조조정 효과뿐만 아니라 생산성도 그 만큼 높아졌다고 쌍용차는 덧붙였다.

2교대 전환에 따라 토레스와 티볼리 그리고 코란도가 생산되는 조립 1라인은 1교대 대비 ↑28JPH(job per hour, 시간당 생산대수)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생산하는 3라인은 ↑14JPH 이 증산되는 등 총 ↑42JPH이 증산된다.

이번 근무형태 변경을 통해 생산 운영 CAPA는 기존 9만대(1교대) 수준에서 17만대(2교대)로 연간 약 8만대 정도 증가하게 되며, 토레스를 생산하는 조립 1라인의 경우 연간 5만대 이상의 공급능력이 증산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차)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는 이번에 출시하는 토레스를 기점으로 전동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내년 하반기 중형급 SUV 전기차를 출시하고,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R10 프로젝트와 전기 픽업 모델을 2024년 중 출시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가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생산 물량 증대와 함께 생산라인 운영이 2교대로 변경되는 등 선 순환 구조가 마련됐다"며 "완벽한 품질의 토레스 출시로 사전계약을 통해 보여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달 28일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한 바 있으며, 기 체결된 조건부 투자계약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7월 말 이전에 법원에 제출하고, 채권자 및 주주들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8월 말 또는 9월초에 개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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