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융시장 불확성 지속...지나친 시장 쏠림현상에 적극 대응"
정부 "금융시장 불확성 지속...지나친 시장 쏠림현상에 적극 대응"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7.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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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금리상승 가속화로 경기둔화 우려 공존"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4일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정부와 관계기관은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최근 들어 국내외 주요 이슈에 민감해진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하여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중심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나친 시장 쏠림현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시장별 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추가 조치도 필요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 1차관은 이날(목) 08:00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2차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기준금리 인상 및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등 국내외 시장 주요 이벤트 시점에 맞춰, 국내금융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를 관계기관이 논의했다.

아울러, 코로나 시기 주식·채권시장 변화 추이 및 원인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의견을 공유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배경에는 두 가지 힘이 작용하고 있다"며 우선 공급망 충격과 유가 상승 등이 중첩되며 유발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과 그 대응과정에서 금리상승 가속화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우리 금융시장도 인플레 상승과 경기둔화 조짐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글로벌 시장과 높은 동조성을 보이고 있다"며 13일 최초로 기준금리 50bp 인상과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라는 국내외 시장 주요 이벤트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먼저 기준금리 인상 발표와 관련하여 "어느 정도 시장 기대가 선반영되어 있었고, 금리 인상 폭과 향후 인상속도 관련 메시지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며 이에 따라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되면서 우리 금융시장은 오히려 안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13일 주가는 "중국 증시 하락 전환 등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으며(코스피: +0.47%, 2328.61pt)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되며 하락(△5.2원/$, 1306.9원/$)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도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 회사채·CP시장 안정조치 발표 등에 힘입어 국고채 10년물(△4.8bp, 3.301%) 금리가 하락했다. 

한편, 방 차관은 "간밤 국제금융시장은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직후 높은 변동성을 보이다, 점차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9.1%로 시장 예상(8.8%)과 전월 수준(8.6%)을 상회하면서 1981년 11월 이후 4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동월대비 5.9% 상승하며 전월(6.0%)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시장 예상(5.7%)을 상회하는 등 전방위적 물가 압력이 지속됐다.

방 차관은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연준의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美 증시가 소폭 하락하고, 단기금리가 상승(장기금리는 하락)하는 한편,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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