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회생계획안 최종 인가받아…"경영정상화 기반 마련"
쌍용차, 회생계획안 최종 인가받아…"경영정상화 기반 마련"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8.26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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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의 압도적 동의로 관계인집회 성공적 마무리…향후 미래 성장 발전의 토대 마련
회생계획에 따른 채무조정, 출자전환 등 통해 재무 건전성 제고 및 자본구조 큰 폭 개선
회생법원 인가 결정으로 회생채무 변제 완료 후 10월 중 기업회생절차 종결 신청 예정
지난 5일 쌍용차가 공개한 신형 SUV '토레스' (사진=황병우 기자)
지난 7월 쌍용차가 공개한 신형 SUV '토레스' (사진=황병우 기자)

쌍용차의 KG그룹 컨소시업으로의 매각이 법원의 문턱을 넘으면서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차 '토레스'의 생산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자동차는 26일 오후 서울회생법원에서 개최된 회생채권 등의 특별조사 기일과 회생계획안의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 기일에서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에 대한 인가가 선고됐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서는 법정 가결 요건을 월등히 상회하는 동의율인 회생담보권자조의 100%, 회생채권자조의 95.04%, 주주조의 100%의 동의로 회생계획안이 가결됐다.

이 같은 채권자들의 동의는 이번 관계인집회를 통해 회생절차를 조기에 종결하는 것이 쌍용차 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등 모두의 권익을 도모하는 최선의 방안이란 공감대가 확산된 결과로 분석된다는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이처럼 회생계획안이 채권자들의 압도적인 동의를 얻어 최종 인가됨으로써 쌍용차는 KG 그룹과의 M&A 절차 종결에 있어 중요한 과정을 마무리하고 회사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쌍용차 측은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만큼 향후 회생계획에 따라 회생채무변제, 감자 및 출자전환 등 회생계획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재무 건전성과 자본구조가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경영 활동도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은 관계인 집회에서 의견 진술을 통해 "회생절차가 개시된 이후 쌍용차는 무급휴직, 급여 및 상여금 삭감, 복지후생 중단 등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한 한편 신제품 개발 등 회사의 회생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정 관리인은 "그 결과로 쌍용차는 올해 7월 출시한 토레스가 현재 계약 물량이 6만여 대를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영업적자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회생을 위해 한걸음 씩 착실하게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생계획안 인가에 따라 쌍용자동차는 지난 2020년 12월 회생절차 신청 이래 약 1년 8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 할 수 있게 됐다. 

정용원 관리인은 "금일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지원을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향후 회생계획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장기적 생존역량을 겸비한 기업으로 재 탄생함으로써 채권단과 각 이해관계자 그리고 쌍용자동차를 믿어준 고객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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