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초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국제인증 획득
현대글로비스, 초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국제인증 획득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9.06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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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LCO₂운반선 공동 개발 참여…미국선급∙마샬아일랜드 기국 인증 획득
탈탄소 가속화에 탄소포집·저장 기술 수요 증가…액화이산화탄소 운반 시장 급성장 전망
초대형 운반선 앞세워 시장 선점 계획…자동차선과 함께 해운 사업 다변화 추진 목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세계 최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기본승인 인증식에서 (왼쪽부터)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주원호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 제이슨 클립튼 사무엘 마샬아일랜드 기국 안전/기술 담당, 김태우 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부장, 가렛 버튼 미국선급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세계 최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기본승인 인증식에서 (왼쪽부터)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주원호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 제이슨 클립튼 사무엘 마샬아일랜드 기국 안전/기술 담당, 김태우 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부장, 가렛 버튼 미국선급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대형 조선업체와 협력해 초대형 액화이산화탄소(LCO₂)운반선 개발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중공업그룹과 공동 개발한 7만4000㎥ 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관련 미국선급(ABS, American Bureau of Shipping)과 마샬아일랜드 기국(旗國)으로부터 기본승인 인증(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기본승인 인증이란 공식 기관으로부터 선박 개발 초기에 기술의 적합성과 안정성, 실효성을 인정받는 절차다. 선박 건조에 필요한 기초단계가 승인된 것으로 앞으로 이어질 설계과정에서 기술 표준이 될 전망이다. 미국선급과 마샬아일랜드 기국은 선박 기술 승인 분야의 국제 기준으로 꼽힌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기본승인 인증 기념식에는 현대글로비스,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미국선급, 마샬아일랜드 기국 등 5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7만4000㎥ 급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기본 인증 획득을 축하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선사로서 액화이산화탄소의 해상운송 및 선박운영 관련 제반 사항과 필요 제원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이산화탄소를 선적하거나 양하할 수 있는 다수의 항(港)에 적합한 선박 제원 및 최대 선적량을 산출, 선박 설계에 반영토록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개발에 참여하면서 초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세부적인 특성과  액화이산화탄소 선적과 양하 시 필요사항, 운송시 주의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획득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액화이산화탄소 운송 경험이 있는 선사가 전무한 상황에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은 운항 중 탱크 압력을 유지해 화물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화물저장시스템(CCS)과 화물운영시스템(CHS)을 고도화하고 적재량이 극대화되도록 선박을 설계했다.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이산화탄소의 포집·저장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곧 액화이산화탄소 해상운송의 시장 확대를 의미한다는게 현대글로비스의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에 개발한 초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공동 개발에 선사로서 참여해 경제성과 안전성을 직접 검증한 경험을 토대로 향후 미래 친환경 해상운송의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세계 최대 액화 이산화탄소 전용운반선을 통해 글로벌 선사로서 전세계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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