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서비스 고도화와 세계적 경쟁력 확보, 국내외 스타트업 글로벌 가교 역할
KT가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기관인 캐나다 '벡터 연구소(Vector Institute)와 손잡고 글로벌 AI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 이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KT는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벡터 연구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DIGICO사업의 중요한 축인 AI 분야에서 R&D와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벡터 연구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이라는게 KT의 설명이다.
벡터 연구소는 딥러닝 창시자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교수가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구글, 엔비디아 등 유수한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하며 세계적인 AI 연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T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벡터 연구소와 AI분야에서 공동 R&D, 전문 인재 양성, 글로벌 생태계 확대 등 3가지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양사는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대용량 AI모델 기반의 음성인식과 비전 AI 등의 기술을 KT AI 서비스에 적용해 AICC(AI컨택센터)와 AI통화비서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벡터 연구소의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인재양성 확대에 나선다. KT내부 전문 R&D 인력 육성 외에도 에이블스쿨 등 KT가 운영하고 있는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켜 국가 AI인재 양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KT와 벡터 연구소가 보유한 AI생태계를 연계해 국내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현지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함께 국내 AI 테크 기업들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KT는 앞으로 DIGICO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한다는 전략이며, 이번 캐나다 벡터 연구소와의 파트너십 체결이 DIGICO 생태계 글로벌 확대에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전략기획실장 김채희 전무는 "KT가 DIGICO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1등 파트너와 손잡는 첫 번째 행보로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협력을 통해 KT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함께 국내 우수 기업들과 기술과 사업 성장 기회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